아기가 갑자기 심한 물설사를 하고 기운이 없어하는 모습을 보니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세파클러 성분의 항생제는 소화기계 이상반응으로 설사, 복통, 구역,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항생제가 장내 유익균까지 함께 억제하면서 장내 균형이 깨져 설사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고, 드물지만 위막성대장염처럼 혈변을 동반하는 중증 대장염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되어 있어요. 지금 아기의 설사가 물설사이면서 양이 많고 소리도 크다고 하셨으니, 일반적인 무른 변보다는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여요.
어린이집에서는 응가를 잘 쌌다고 했는데 아침부터 기운이 없고 피곤해했다는 점, 그리고 하원 후 집에서 심한 물설사를 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면, 항생제 복용과 시간적으로 연관되어 나타난 부작용일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다만 이 시기 아기들은 장염 등 다른 감염으로도 갑자기 물설사를 할 수 있어서, 항생제 부작용인지 다른 원인인지는 진료를 통해 확인이 필요해요.
우선 지금처럼 항생제를 하루 중단하고 지켜보시는 것은 무리가 아니지만, 자의로 장기간 중단하기보다는 내일 꼭 다시 병원에 방문하셔서 설사 양상과 항생제 복용 시점을 설명해주시고, 항생제를 계속 복용해야 하는지 다른 약으로 바꿔야 하는지 판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특히 오늘 밤 사이에 설사가 반복되거나 소변량이 줄고 입술이 마르는 등 탈수 증상이 보이면 야간에라도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아기가 처지고 기운없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셨으니 수분 보충에 신경 써주시고 상태를 자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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