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감기로 시작해서 코감기 증상으로 넘어가는 중에 코 안쪽 쓰라림과 눈 쓰라림까지 겹쳐서 많이 불편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코막힘이나 콧물이 심할 때 코 안쪽 점막과 눈 사이가 비루관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코 염증이 심해지면 눈 쪽까지 쓰라리거나 뻑뻑한 느낌, 눈물이 나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 부분과 함께 독감·코로나 검사가 필요한지도 안내해 드릴게요.
눈 쓰라림, 감기 증상의 연장선일 수 있어요
콧물, 코막힘이 심한 상태에서는 코와 눈을 연결하는 비루관 주변 조직도 함께 부어오르거나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래끼처럼 눈꺼풀에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아도 눈이 시리거나 쓰라린 느낌, 눈 주변 압박감이 생길 수 있어요. 코감기 증상이 심해지는 시점과 눈 쓰라림이 함께 나타난 점을 보면, 코 염증이 눈 쪽으로 번지면서 생긴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감기 증상 범위를 벗어날 수 있어 눈과를 포함해 진료가 필요합니다.
- 눈이 충혈되거나 눈곱이 평소보다 많이 끼는 경우
- 시야가 흐려지거나 빛에 과민해지는 경우
- 눈 주변이 붉게 붓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
- 통증이 쓰라림을 넘어 욱신거리는 통증으로 심해지는 경우
지금처럼 다래끼 결절이 만져지지 않고 눈 쓰라림 정도라면, 당장 응급으로 볼 상황은 아니지만 코감기 치료와 함께 증상 변화를 지켜보시는 게 좋습니다.
발열·근육통 없어도 독감·코로나 검사가 필요할까요
열이나 근육통이 없다고 해서 독감이나 코로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독감은 초기에 고열과 근육통이 두드러지지만, 코로나19는 코막힘, 콧물, 잔기침, 인후통 위주로만 나타나고 발열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증상이 일주일 가까이 지속되면서 양상이 목감기에서 코감기로 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내일 병원에 가셔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검사 결과와 별개로, 코 안쪽 쓰라림과 가래, 코막힘이 계속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비강 내 염증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드시고 있는 비염·코감기약으로 증상이 완화되는지 며칠 더 지켜보시고, 눈 쓰라림이 충혈이나 눈곱, 시야 변화로 진행된다면 안과 진료도 함께 고려해 보시길 권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