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잘 지내던 혈관종 부위가 갑자기 붉어지고 튀어나오면서 고름까지 보인다니 많이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이런 변화가 왜 생길 수 있는지와 지금 상황에서 주의해서 지켜봐야 할 점을 안내해 드릴게요.
혈관종에 갑자기 고름이 생긴 이유
혈관종은 피부 표면보다 혈관이 많이 몰려 있는 조직이라 평소보다 자극에 약하고, 작은 상처나 마찰, 눌림 등으로도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어요. 뒷머리 쪽은 머리카락에 가려져 있어 땀이나 마찰, 긁힘 등이 반복되기 쉬운 부위이기도 해요.
갑자기 붉어지고 볼록해지며 고름처럼 보이는 양상이 나타났다면, 혈관종 표면에 2차적인 세균감염이나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어요. 혈관종 자체가 커지거나 출혈이 생기면서 표면이 손상되어 진물이나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요. 소아과에서 말씀하신 대로 아이의 전신 컨디션(피로, 가벼운 상처, 면역력 변화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런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어요.
지금 지켜봐야 할 신호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 바르고 계시다면, 당분간은 처방받은 대로 사용하면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지 관찰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 해당 부위가 만졌을 때 뜨겁거나 열감이 심해지는 경우
- 고름의 양이 늘어나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
- 주변 피부가 점점 더 붉어지거나 붓기가 커지는 경우
- 아이가 그 부위를 눌렀을 때 아파하거나 평소와 다르게 예민해하는 경우
- 전신 발열이나 기운 없음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이런 증상이 동반되면 감염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학병원 예약 전이라도 가까운 소아과나 피부과를 다시 방문해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안전해요.
대학병원 진료 전까지의 관리
고름처럼 보이는 부분을 손으로 짜거나 긁지 않도록 해주시고, 머리카락으로 가려두기보다는 통풍이 잘 되도록 신경 써 주시는 것이 좋아요. 처방받은 연고는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얇게 바르고, 혹시 연고 사용 후에도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호전되지 않는다면 대학병원 예약일을 기다리지 말고 더 빠른 진료가 가능한지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이미 대학병원 예약을 해두셨으니, 그 사이 경과를 사진으로 기록해두시면 진료 시 변화 양상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