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출혈로 착상혈인지 생리인지 헷갈려서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피임약을 중간에 끊으신 상황과 출혈 양상을 함께 고려해서 안내해 드릴게요.
착상혈보다는 피임약 중단으로 인한 출혈일 가능성이 높아요
착상혈은 보통 수정 후 7~10일 정도 지난 시점에 나타나며, 양이 매우 적고 속옷에 살짝 묻는 정도로 1~3일 정도 짧게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질문자님께서는 속옷이 다 젖을 정도의 출혈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이 정도의 출혈량은 착상혈보다는 생리 또는 부정출혈에 더 가까운 양상이에요.
또한 질문자님은 21일 복용 주기의 피임약을 17알까지만 복용하고 중단하신 상태인데요, 복합경구피임약은 꾸준히 복용하면서 유지되던 호르몬 수치가 중간에 갑자기 끊기면 자궁내막을 유지하던 호르몬 지지가 사라지면서 출혈(소퇴성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으로 21알을 다 복용하고 휴약기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한 원리로, 생리 예정일과는 다른 시점에 출혈이 나타날 수 있어요. 질문자님의 경우 생리 예정일(10월 7일)보다 늦은 10월 20일에 출혈이 시작된 것도 약을 중단한 시점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혈 양상으로 구분이 어려운 이유
사실 출혈의 색이나 양만으로 착상혈, 생리, 부정출혈을 완벽하게 구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많은 경우 임신 여부를 먼저 확인한 뒤에야 그 이전의 출혈이 착상혈이었는지를 추측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정확한 확인 방법
지금처럼 출혈이 하루 만에 줄어들고 소변 볼 때만 소량 비치는 상황이라면, 아래 사항을 참고해서 지켜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마지막 관계일로부터 2~3주 정도 지난 시점에 임신테스트기로 검사하기
- 이후에도 생리가 다시 시작되지 않거나 비정상적인 출혈이 지속되는지 관찰하기
- 평소와 다른 하복부 통증, 어지러움 등 동반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 피임약을 다시 복용할지 여부는 임신 가능성을 배제한 뒤 결정하기
임신테스트기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생리가 계속 불규칙하거나 출혈이 다시 나타난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해 초음파 검사 등으로 정확히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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