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과 목, 식도까지 타는 듯한 통증과 궤양, 소화불량으로 일상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전원 시 검사 중복 여부와 현재 복용 중인 약과 증상의 관련성, 두 가지로 나누어 안내해 드릴게요.
전원 시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지
관상동맥 조영CT, 경동맥초음파, 관상동맥 조영술, 심장초음파, 위·대장내시경 결과지와 영상 CD를 모두 발부받아 두셨다면, 옮기시는 대학병원에서 이를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전부 다시 검사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이유로 일부 재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검사 시행 시점이 너무 오래되어 현재 상태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되는 경우(특히 관상동맥 협착처럼 진행성 질환의 경우)
- 담당 교수나 병원의 판독 기준이 달라 자체 재판독이나 재검사를 선호하는 경우
- 영상 CD의 해상도나 포맷이 해당 병원 시스템과 맞지 않는 경우
- 새로 나타난 증상(구강·식도 통증, 소화불량)에 대한 추가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최종적으로는 옮기실 병원의 진료 예약 시 결과지와 CD를 미리 제출하거나 초진 때 가져가서 담당 의사가 추가 검사 필요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복용 중인 약과 구강·식도 증상의 관련성
카나브정, 로디엔정, 로수바미브정, 플래리스정, 중외시그마트정은 각각 고혈압, 고지혈증, 항혈소판 작용을 목적으로 하는 약물이며, 관상동맥 협착이 있으신 만큼 혈전 예방과 혈관 확장을 위해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중에서 구강 및 식도 점막 증상과 비교적 관련이 알려진 성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니코란딜 계열(중외시그마트정)과 구강 궤양
중외시그마트정의 성분인 니코란딜은 혈관을 확장시켜 협심증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인데, 드물게 입안, 혀, 식도, 항문 주변 등에 궤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겪고 계신 입천장·목구멍·아랫입술 안쪽 궤양, 식도 쓰라림 증상은 이 약물과 시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항혈소판제(플래리스정)와 위장 자극
플래리스정의 성분인 클로피도그렐은 항혈소판 작용으로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고, 위장관 점막을 자극해 속더부룩함이나 소화불량, 드물게 궤양성 병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 외 약물
카나브정(고혈압약), 로디엔정, 로수바미브정(고지혈증약)은 구강·식도 궤양과의 연관성이 비교적 낮은 약물로 알려져 있으나, 개인에 따라 드물게 과민반응이나 점막 자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괜찮다고 하셨더라도 증상이 반복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처방 의사에게 구강·식도 증상을 구체적으로 다시 설명하시고 니코란딜 계열 약물의 용량 조절이나 대체 가능성에 대해 상담받아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또한 구강 내 궤양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크기가 커지는 경우, 체중 감소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구강내과나 이비인후과 진료도 함께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