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넘게 꾸준히 복용하시다가 최근 며칠간 설사가 반복되면서 임신 걱정이 크셨겠어요. 복용 후 설사 시점을 시간대별로 짚어보고, 추가 복용이 필요한지 안내해 드릴게요.
복용 후 설사, 추가 복용이 필요한 경우
야로즈정의 허가사항에는 분홍색 정제를 복용한 후 3~4시간 이내에 구토 또는 설사를 할 경우,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도록 되어 있어요. 즉 약이 몸에 제대로 흡수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복용을 잊었을 경우'의 대처법을 그대로 따르면 됩니다.
21일차 상황
저녁 8시에 복용 후 밤 10시 52분에 양이 많은 물설사를 하셨다면, 복용 후 약 2시간 52분 만에 일어난 일이라 3~4시간 이내 기준에 해당해요. 이 경우 분홍색 정제 1정 복용을 잊은 것으로 간주해서, 생각난 즉시 1정을 추가로 복용하시는 것이 맞아요. 이렇게 대처하시면 하루에 2정을 복용하게 될 수도 있지만, 이는 정상적인 대처 방법이고 이로 인해 별도의 피임법을 추가로 병행할 필요는 없어요.
19일차 상황
저녁 8시 복용 후 10시반 묽은변(약 2시간 30분 후)과 밤 12시경 물설사(약 4시간 후)가 있었던 것은 기준 시간의 경계에 걸쳐 있어요. 물설사가 4시간에 가까운 시점이라 흡수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20일차 질내사정의 임신 가능성
19일차에 흡수가 불완전했을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서 20일차에 질내사정이 있었다면, 이론적으로는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요. 다만 질문자님처럼 4년간 매일 같은 시간에 꾸준히 복용해 오신 경우라면 체내 호르몬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 한 번의 애매한 설사만으로 피임 효과가 크게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그래도 완전히 불안감을 떨치기 어렵다면 다음 생리 예정일에 월경이 정상적으로 일어나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고, 혹시 다음 달 경구피임약 포장을 이어서 복용하는 동안에도 월경이 없거나 두 달 연속으로 월경이 없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지금처럼 설사가 반복되는 기간에는 콘돔 등 비호르몬적 피임법을 함께 병행하시면 훨씬 안심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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