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약을 거부하고 토하기까지 하는 상황이라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게다가 평소와 다르게 기분 변화가 심하고 발악하는 모습을 보면 걱정이 클 수밖에 없으실 것 같습니다.
수족구는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자연 경과성 질환으로,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증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질문자님이 나열하신 약들도 대부분 콧물, 소화, 배변, 면역 보조 등 증상 완화를 위한 목적으로 처방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증상이 많이 호전된 상태라면, 증상별로 처방된 약(콧물약, 정장제, 장운동조절제 등)은 해당 증상이 사라졌을 때 중단해도 무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처방받으신 약 중에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는 약 이름만으로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다면 임의로 중단할 경우 내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 부분은 반드시 처방한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 후 결정하시는 것이 안전해요.
기분 변화가 심해지고 안아주지 않으면 심하게 우는 행동이 약 복용 이후 새롭게 나타났다면, 약물에 대한 반응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 시기 아이들은 컨디션 저하, 구강 통증(수족구 특성상 입안 물집으로 인한 통증), 낮잠 패턴 변화 등으로도 평소와 다른 예민함을 보일 수 있어 약 부작용인지 질병 자체의 증상인지 구분이 쉽지 않아요. 이런 행동 변화가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처방받은 병원에 다시 문의하셔서 어떤 약이 원인일 수 있는지, 중단 가능한 약이 무엇인지 상담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정리하면, 증상이 사라진 부분에 해당하는 약은 중단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정확히 어떤 약을 빼도 되는지는 처방하신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정확한 방법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