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로 아기도 힘들고 질문자님도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구내염 때문에 입안이 헐어서 아프면 젖병 젖꼭지가 닿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심해져서 분유를 거부하는 경우가 정말 흔해요. 아기가 일부러 안 먹는 게 아니라 아파서 못 먹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생우유는 원칙적으로 만 12개월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돌 전 아기에게 생우유를 주식으로 주면 철분 흡수를 방해하고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 11개월인 지금 시점에서 우유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아요. 며칠 앞당겨 시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소아청소년과 진료 시 담당 선생님과 상담 후 결정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처럼 구내염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며칠간 분유량이 줄어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경우가 많아요. 대신 탈수가 되지 않도록 물이나 이유식의 수분 섭취를 신경 써 주시고, 아기가 삼키기 편한 차갑고 부드러운 음식(요거트, 죽,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이유식 등)을 시도해보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젖병 대신 스푼이나 컵으로 분유를 조금씩 주는 것도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아기가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입술이 마르거나, 축 늘어지는 등 탈수 증상이 보이거나, 3일 이상 수분 섭취가 거의 없다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에 다시 방문해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구내염 통증이 심할 때는 병원에서 통증 완화를 위한 처치나 약을 처방받을 수 있으니, 아기가 너무 힘들어하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세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