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검사 후 출혈과 분비물 냄새가 계속되어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초음파상 내막, 경부, 난소, 방광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가 없다는 의미이지만, 염증은 초음파로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별도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염증을 확인하는 방법과, 기존에 앓고 있던 질염·유레아플라즈마를 고려했을 때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지 하나씩 안내해 드릴게요.
염증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방법
자궁내막염이나 질염 같은 염증은 초음파만으로는 진단이 어렵고, 아래와 같은 검사들을 조합해서 확인합니다.
- 질 분비물 검사: 분비물의 냄새, 색, 점도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현미경 검사(냉 검사)로 백혈구 수, 세균·곰팡이·트리코모나스 유무를 확인
- 내진: 자궁경부나 질벽의 발적, 압통, 분비물 양상을 직접 확인
- 혈액검사: CRP(C반응단백), 백혈구 수치(WBC), 적혈구침강속도(ESR) 등 전신 염증 수치를 확인하는데, 이 수치들은 검사 기관마다 정상 범위 기준이 조금씩 다르고 특정 숫자로 염증 유무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열이나 심한 골반통이 없는 상태라면 수치가 크게 오르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수치만으로 판단하기보다 분비물 검사와 함께 종합적으로 봐야 합니다
- 필요시 자궁내막 소파술이나 재조직검사: 비정상 출혈이 지속되거나 분비물 검사에서 특이 소견이 나오면 추가로 고려될 수 있음
열이나 심한 복통이 없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분비물 냄새와 비정상 출혈이 함께 있다면 염증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분비물 검사와 혈액검사를 함께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존 질염·유레아플라즈마 병력이 있다면 STD 검사도 함께 고려
유레아플라즈마 우레알리티쿰 같은 균은 성접촉으로 전파되거나 재발할 수 있는 균이고, 조직검사로 자궁경부·내막에 상처가 난 직후 관계를 가지면 상처를 통해 균이 상행 감염을 일으켜 자궁내막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분비물에서 냄새가 난다면 세균성 질염의 재발이나 다른 성매개감염(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즈마, 트리코모나스 등)이 동반되어 있는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다음 사항을 포함해 산부인과에서 재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 질 분비물 검사(일반 세균 및 염증세포 확인)
- 유레아플라즈마를 포함한 STD 패널 검사(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즈마 등)
- 필요시 혈액 염증수치 검사
- 비정상 출혈 지속 시 자궁내막염 여부 평가
지금처럼 열이나 심한 복통 없이 분비물 냄새와 가벼운 출혈만 있는 상태라면 응급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조직검사 후 생긴 상처와 기존 질염 병력이 겹쳐 있어 방치하면 자궁내막염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가까운 시일 내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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