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동안 밥도 못 먹고 물도 간신히 넘기실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증상이 그대로거나 오히려 심해지고, 귀와 턱까지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긴 상황이라 많이 지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지금 상태를 어떻게 판단하면 좋을지, 그리고 병원을 옮기는 게 필요한 상황인지 하나씩 짚어볼게요.
현재 증상이 시사하는 것
편도염으로 항생제와 진통제, 수액(TPN) 치료를 받은 지 4일이 지났는데도 통증이 줄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양상, 그리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단순 편도염을 넘어선 합병증(편도주위농양, 심경부 감염 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요.
- 한쪽 귀로 뻗치는 날카로운 통증 (연관통)
- 턱밑을 눌러도, 고개를 돌려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통증
- 침을 삼킬 때 목에서 미끌거리는 혹처럼 느껴지는 덩어리감
- 4일째 음식은 물론 물조차 삼키기 힘든 상태
이런 소견들은 염증이 편도 주변 공간이나 목의 심부 조직으로 번져 농양을 형성했을 가능성, 또는 턱밑·목의 림프절이 함께 부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해요. 단순히 항생제 용량을 늘리거나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호전되지 않을 수 있는 상태일 수 있어요.
지금 필요한 조치
현재 입원 중인 병원에서 4일간 같은 처방만 유지되고 있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담당 의료진에게 다음과 같은 부분을 명확히 확인하고 요청하시는 것이 좋아요.
- 목/턱 부위 초음파나 CT 등 영상검사로 농양 형성 여부를 확인했는지
-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직접적인 평가나 협진이 이루어졌는지
- 현재 항생제가 원인균에 잘 맞는지 재평가가 필요한지
- 물조차 삼키기 힘든 상태에 대한 영양·수분 공급 계획 조정이 가능한지
이런 확인이나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 진료와 영상검사가 가능한 상급 병원(대학병원급)으로 옮겨서 재평가를 받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시는 게 좋아요. 특히 목이 부어 숨쉬기가 힘들어지거나, 침을 계속 흘릴 정도로 삼키기 어렵거나, 열이 더 오르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응급실 재평가를 받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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