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증상이 심해지고, 침도 삼키기 힘들 정도의 통증과 발열까지 있었다니 많이 힘드셨겠어요. 게다가 외국에서 병원 진료까지 시간이 걸린다니 걱정되실 만합니다.
말씀해주신 경과를 보면 단순 바이러스성 감기보다는 세균성 인후염(편도염)의 가능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병원에서 받은 약이 항생제였을 가능성이 있는데, 항생제는 보통 증상이 좋아졌다고 느껴도 처방받은 전체 기간(대개 7~10일)을 다 채워서 복용해야 세균이 완전히 제거됩니다. 3일치만 복용하고 중단하면 증상이 좋아졌다가도 세균이 완전히 사멸되지 않아 다시 증식하면서 통증과 발열이 재발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한쪽으로 통증이 심하거나, 목이 부어서 숨쉬기 힘들거나, 입을 잘 벌리지 못하거나,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편도주위염이나 편도농양 같은 상태로 진행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다음과 같이 관리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따뜻한 물이나 소금물로 자주 가글하여 염증 부위를 진정시키기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서 탈수를 예방하기 (삼키기 힘들어도 조금씩이라도 마시기)
-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죽, 스프 등) 섭취하기
- 필요시 해열진통제로 열과 통증을 조절하기
- 고열이 지속되거나, 숨쉬기 힘들거나, 목이 심하게 부어오르거나, 침을 흘릴 정도로 삼키기 어렵다면 응급 상황일 수 있으니 현지에서라도 빠르게 응급실이나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5일을 기다리기에는 증상이 심한 편이라, 가능하다면 현지 약국이나 응급 진료를 통해 항생제를 다시 처방받아 이번에는 처방된 기간을 끝까지 채워 복용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증상이 더 악화되거나 호흡에 문제가 생기면 반드시 응급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