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낮잠을 길게 자고 있는데 저녁약 시간이 걸려서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컨디션이 좋고 폐소리도 괜찮다고 하셨으니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안내해 드릴게요.
약 먹이려고 억지로 깨워야 할까요?
아이가 피곤해서 자는 것이고 컨디션 자체는 괜찮다고 하셨다면, 억지로 깨워서 약을 먹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깰 때까지 조금 기다려주시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어요. 특히 코피, 코막힘 정도의 증상이고 폐 소리가 깨끗하다면 지금은 휴식이 더 필요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몸이 아플 때 평소보다 더 많이 자는 것은 흔한 반응이고, 충분한 수면이 회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다만 약 복용 간격이 너무 많이 벌어지는 것은 피하는 게 좋으므로, 아래 사항을 참고해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 평소 점심약과 저녁약 사이 권장 간격(보통 6~8시간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조금 더 기다려도 괜찮아요.
- 자다가 스스로 깨거나 뒤척이는 기색이 보이면 그때 살짝 깨워서 먹을 수 있는지 물어봐 주세요.
- 너무 늦은 시간까지 자서 다음 복용 시간과 겹칠 것 같다면 그때는 살짝 깨워서 먹이는 것이 낫습니다.
밥을 안 먹었는데 약을 먹여도 될까요?
처방받은 약 중에는 공복에 먹어도 큰 무리가 없는 약도 있고, 위장장애를 줄이기 위해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이 권장되는 약도 있어요. 아이가 배가 안 고프다고 했다면 억지로 식사를 많이 시키기보다는, 소량이라도 우유나 죽, 과일 등 부담 없는 것을 조금 먹인 뒤 약을 먹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 깨웠을 때 많이 처져 있거나 힘들어하면 소량만 먹이고 약을 먹여도 괜찮아요.
- 전혀 먹으려 하지 않고 계속 자려고 한다면, 약국이나 처방받은 병원에 전화로 문의해 약 복용 시간을 조정해도 되는지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코피, 코막힘 외에 호흡이 가빠지거나, 열이 다시 오르거나, 평소와 다르게 많이 처지는 모습이 보이면 그때는 바로 병원 진료를 다시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지금처럼 아이 상태를 잘 관찰하면서 판단하고 계시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컨디션이 괜찮은 지금은 무리하게 깨우지 않고 지켜보다가,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워지면 살짝 깨워 소량 먹인 뒤 약을 챙겨주는 방법이 가장 무난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