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고열이 반복되는데 아기가 약까지 거부하니 정말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17개월 아기가 약을 거부하면 어떻게든 먹여야 한다는 조급함에 더 힘드실 것 같아요.
우선 40도에 가까운 고열이 3일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열 자체보다는 열이 나는 원인(감기, 중이염, 폐렴, 요로감염 등)이 제대로 조절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한데, 조제약과 해열제를 꾸준히 먹여도 열이 오르락내리락 반복된다면 다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해열제를 거부하는 상황이라면 무리하게 먹이려다 아기가 구토하거나 더 거부감을 느끼는 것보다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어요.
- 시럽 대신 좌약형 해열제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입니다(약국이나 병원에 문의)
- 물약을 소량씩 나눠서 여러 번 시도
- 아이가 좋아하는 주스나 음료에 섞어보기(단, 약사 확인 필요)
- 미온수로 몸을 닦아주며 체온을 낮추는 물리적 방법 병행
- 옷을 얇게 입히고 실내 온도를 서늘하게 유지
- 수분을 충분히 섭취시켜 탈수를 예방
몇 시간까지 그냥 두어도 되는지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해열제를 먹이지 못한 상태로 40도에 가까운 고열이 2~3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아기가 축 처지거나, 평소와 다르게 반응이 둔해지거나, 경련을 보이거나, 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지체 없이 응급실을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열성경련의 병력이 있거나 이번에 처음 고열을 겪는 경우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3일째 고열이 반복되고 약 복용도 어려운 상황이라면, 오늘 밤을 그냥 지켜보기보다는 소아청소년과나 응급실에서 해열제 투여 경로(좌약, 주사 등)를 바꿔서라도 열을 조절받고, 필요하다면 수액 처치와 함께 정확한 원인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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