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알러지 증상으로 응급실까지 다녀오시고, 약도 여러 번 겹쳐서 투여된 상황이라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상황을 정리해보면, 20일 새벽에 응급실에서 덱사메타손 주사를 맞았고, 이후 낮에는 소론도정(프레드니솔론 계열)을, 저녁에는 피알디현탁시럽(프레드니솔론 성분)을 복용한 것으로 보여요. 결과적으로 하루 동안 스테로이드 성분이 주사와 경구약 두 종류로 중복 투여된 상황이 맞습니다.
스테로이드는 하루이틀 정도의 단기간 사용이라면 대부분 심각한 부작용 없이 잘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덱사메타손 주사와 프레드니솔론 계열 경구약은 작용 시간이나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하루 동안 겹쳤다고 해서 곧바로 응급 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다만 용량이 누적된 것은 사실이므로,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보시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해 주세요.
- 심한 기력 저하, 처짐
- 구토, 복통
- 두통이 심하거나 평소와 다르게 예민해짐
- 혈압 상승이 의심되는 증상(두근거림, 심한 두통 등)
- 소변량 감소나 부종
피알디현탁시럽의 허가사항에도 소아에서는 최소 용량을 사용해야 하며, 장기 투여 시 성장 지연이나 두개내압 상승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되어 있어요. 다만 이번처럼 하루 이틀 정도의 중복 투여는 장기 투여로 보기는 어렵고, 대부분의 경우 큰 문제 없이 지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하루 동안 겹쳐서 투여된 부분이 걱정되신다면, 처방받은 병원이나 응급실에 다시 연락하여 투여 내역을 알려주시고, 이후 스테로이드 복용을 어떻게 조절할지 상담받으시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아이가 알러지 증상이 심했던 만큼 스테로이드 치료 자체는 필요했을 가능성이 높으니, 남은 복용 일정은 의료진과 함께 조율해 나가시면 좋겠어요.
아이가 편안해지고 잘 회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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