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 검사로 발견된 "위용종" 모두 제거해야 할까?

위용종이란?

위용종이란 위점막의 상피세포가 자라나 표면 위로 솟아올라온 버섯 모양의 혹을 말해요. 위용종은 조직학적인 특성에 따라 염증성 용종, 과증식성 용종 및 선종성 용종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전체 위용종의 90% 정도는 과증식성 용종에 해당하는데요. 대부분 2cm 이하로 크기가 작고,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드물기 때문에 경과를 관찰해요. 용종의 크기가 큰 경우엔 빈혈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하기도 해요.

하지만 선종성 용종에서는 암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요. 특히 용종이 크거나 목이 없는 무경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진단 후 제거하는 것이 좋아요. 내시경을 받은 사람 100명 중 1~2명에서 위용종이 발견되며 남녀 차이는 없고, 나이가 증가하면서 점점 많이 발견돼요.

위용종 원인은?

위용종의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 헬리코박터균 감염이나 담즙의 역류, 음식물에 의한 자극, 자가면역 등의 여러 요인에 의해 위에 생긴 염증에 위점막이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점막이 증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위용종 증상은?

위용종은 일반적으로 무증상이지만 복통, 상부 위장관 출혈, 소화불량, 장운동의 항진, 설사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용종의 위치와 형태에 따라 추가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만일 유문 근처에 과증식성 용종이 생길 경우 유문을 폐색하여 구토와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크기가 큰 과증식성 용종의 경우 표면에서 출혈하여 만성적인 빈혈을 유발할 수 있어요.

위용종 진단법은?

위용종은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로 진단이 가능해요. 용종의 모양과 크기를 확인할 수 있고 이상이 있는 경우 조직 생검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요.

위용종 치료법은?

위용종은 모두 악성(암)은 아니지만, 크기와 조직형에 따라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해요. 용종의 크기가 2cm 이상인 염증성 용종이나 과증식성 용종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제거하는 것이 좋아요. 선종성 용종은 크기가 작다 하더라도 암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제거해야 해요.

최근 위용종 절제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이는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을 통하여 수술한 것과 같은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시술이에요. 내시경을 통해 철사로 된 올가미를 사용하여 용종을 전기적으로 잘라내거나 전기 소작을 하기도 해요.

필요에 따라 절제된 용종의 조직 검사를 진행해 떼어 낸 용종에서 조직의 변형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요. 치료 후 6개월에서 1년 후까지 추적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며, 궤양의 치유 정도, 재발 등을 주기적으로 검사해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위용종 주의사항은?

염증성 용종이나 과증식성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러나 선종성 용종(위선종)은 약물 요법으로 치료되거나 저절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수술이나 내시경을 통해 제거해야 해요. 특히 용종의 크기가 커지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커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해요. 암으로 진행하는 기간은 수개월부터 수십 년까지로 일정하지 않으며 출혈, 유문 폐색, 위암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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