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방광염도 성병인가요?
방광염과 성관계 유무는 관련 있나요? 방광염이 성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도 궁금해요.
A. 방광염은 성병이라고 볼 수 없어요.
성관계 후 방광염에 자주 걸리다 보니 아예 성병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방광염이 성관계를 통해서 생긴다고 오해해 방광염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병원에 가기를 꺼리는 분들도 있는데요.
방광염 중 밀월성 방광염은 성행위에 의해 나타날 수 있지만, 성병과는 다른 개념이에요. 성병은 상대방에게 이미 감염된 미생물이 성적인 접촉 행위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옮겨지는 것이지만, 밀월성 방광염은 성적 행위에 의해 요도가 자극되면서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던 장내 세균이 요도 쪽으로 옮겨 가면서 발생해요. 이런 점에서 밀월성 방광염이라 하더라도 성병이라고 할 순 없어요.
- 방광염 :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한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방광 내 국한되어 나타나는 질환
- 성병 : 성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질환
방광염 원인은 무엇인가요?
- 요도가 짧은 여성의 신체구조
방광염의 일차적인 경로는 요도로부터의 상행 감염인데 여자는 남자에 비해 요도가 짧아, 요도 입구 주변의 세균이 방광으로 쉽게 옮겨갈 수 있어요. 때문에 재발도 훨씬 높은 편이에요.
-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신체 면역력이 약화되면 세균이 침투되기 좋은 환경이 돼요. 급격한 일교차나 임신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방광염이 쉽게 생길 수 있어요.
- 요도에 손상이 갈 경우
꽉 끼는 옷을 자주 입거나, 과격한 성행위로 인해 요도에 손상이 갈 경우 저항력이 약화돼 방광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 요도와 방광 내층이 얇아진 경우
완경 여성이라면 여성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서 요도와 방광의 내층이 얇아져 세균이 방광으로 쉽게 침투할 수 있어요.
방광염 예방하는 방법은?
- 유해균 번식 막는 유산균 꾸준히 먹기
유산균 수가 줄어들면 유해균이 번식하면서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유산균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게 방광염 예방에 도움 돼요.
- 여성청결제는 약산성으로 주 1~2회만
여성청결제를 자주 사용하면 요도와 외음부에 사는 세균뿐 아니라 유산균까지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 1~2회 정도만 사용하는 게 좋아요. 되도록 흐르는 물로 씻고, 여성청결제 제품을 고를 때는 약산성 제품을 고르는 게 좋아요.
- 소변 닦을 때 앞에서 뒤로 닦기
소변을 뒤에서 앞, 즉 항문에서 질, 요도 방향으로 닦으면 항문에 있는 대장균 등이 질이나 요도로 침입해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소변을 본 후에는 요도에서 항문 방향으로, 앞에서 뒤 방향으로 닦는 게 좋아요.
- 매일 물 7~8컵 마시기
소변을 보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요도에 세균이 많이 번식해요. 소변이 방광에 오래 머물면서 원래 있던 세균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매일 물을 자주 마시며 소변을 배출해 주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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