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당보다 무서운 '저혈당증' 저혈당 증상부터 쇼크, 원인, 치료법까지

흔히 기운 없을 때 '당 떨어졌다'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요. 실제로 당뇨 환자에게 허기지고 기운 빠지는 증상이 있다면 저혈당 위험 신호일 가능성이 높아요. 건강한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저혈당증. 저혈당증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정리해 알려드릴게요.

저혈당증이란?

저혈당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혈당이 정상 수치 이하로 감소함으로써, 신체기관에 공급되는 포도당의 양이 감소하고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상태를 말해요.

정상인에서 혈당은 약 80~150mg/dL로 일정하게 유지되며 우리 몸의 각 부분에 보내지는 에너지의 주요 공급원이 되는데요. 저혈당증은 일반적으로 혈당이 50mg/dl 이하일 때를 뜻해요. 하지만 사람마다 저혈당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는 혈당 수치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저혈당 기준을 50mg/dl 이하라고 보진 않아요.

저혈당 원인이 뭔가요?

저혈당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 당뇨약이나 인슐린이에요. 경구 당뇨약 중 설폰 요소제나 인슐린이 과량 투여되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요. 또한 이러한 약을 사용하는 중에 식사량이 감소하거나 운동량이 증가하면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어요.

당뇨병이 없는 사람일 경우엔 간, 신장, 심장 질환이나 패혈증, 영양실조와 같은 중증 질환이 있을 때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어요. 췌장 인슐린 분비 종양, 인슐린에 대한 자가면역질환 등 여러 질환에 의해서 체내 인슐린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경우에도 저혈당이 나타나요. 식후에만 잠시 저혈당이 발생하는 식후 저혈당 질환은 위절제술 이후나 인슐린저항성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해요.

저혈당증 증상이 궁금해요.

저혈당이 발생하면 뇌와 신경기관에 공급되는 포도당이 부족해지고, 뇌신경계는 에너지 부족을 느끼게 되어 신체의 자율신경계를 작동시키게 돼요. 그 결과로 현기증, 피로감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해지면 간질 발작과 의식 소실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또한 저혈당을 극복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혈압 상승, 가슴 두근거림, 떨림이 발생하고, 부교감 신경의 작용으로 식은땀, 공복감 등이 발생할 수 있어요.

저혈당 대표 증상

• 기운 없음
• 몸의 떨림
• 창백해지고 식은땀
• 현기증
• 불안감
• 가슴 두근거림
• 공복감
• 두통
• 피로감

저혈당증이 오래 지속되면 경련이나 발작이 나타날 수 있고, 쇼크 상태가 초래되어 의식을 잃을 수도 있어요. 따라서 기운이 없고, 식은땀이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저혈당이 더 진행되기 전에 혈당을 올릴 수 있은 주스나 사탕, 설탕 등을 섭취해야 해요.

저혈당증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저혈당증이 의심될 경우 의식이 있는 환자라면 빨리 당분이 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의식이 없는 경우는 즉시 응급실로 내원하여 수액으로 포도당을 공급받아야 해요. 당뇨병 환자라면 탄수화물 15mg이 포함된 음식물 섭취가 필요한데요. 예를 들면 주스, 콜라, 사이다 반잔(150 ml), 사탕 3-5개, 포도당 캔디 등이 있어요. 이후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요. 당뇨병 환자일 경우, 반복적으로 저혈당이 발생한다면 당뇨약을 조정하거나 식사습관 등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해요. 췌장 인슐린 분비 종양이 있는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받아야 해요.

저혈당증은 방치하였을 경우 단기간에 뇌의 손상을 일으키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에요. 그러므로 저혈당증을 발견하였을 경우 빠른 치료와 원인 감별이 이루어져야 해요. 당뇨병 환자일 경우 반복적인 저혈당에 노출되면 저혈당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저혈당 무감지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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