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급증하는 "아폴로눈병" 증상과 전염성, 치료법과 예방법은?

아폴로눈병(출혈성 결막염) 이란?

흔히 아폴로눈병이라 불리는 출혈성 결막염은 바이러스 결막염의 하나로 급성 출혈성 결막염이라고도 불러요. 이 질환은 1969년에 처음 가나에서 확인되었는데, 발생 시기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시기와 일치하여 아폴로눈병이라고 불리게 되었어요. 유행하는 시기는 주로 초여름부터 가을까지예요.

아폴로눈병의 원인은?

아폴로눈병은 엔테로 바이러스 제70형이나 콕사키 바이러스 A24형에 의해 결막이 감염되어 발생해요. 일반적인 유행성 결막염과 마찬가지로 감염된 눈의 분비물을 통해 전염이 이루어져요. 전염 경로는 사람 간의 직접 접촉, 물건 등을 통한 간접 접촉 등이 있으며 전염력은 매우 강한 편이에요.

아폴로눈병의 증상은?

아폴로눈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눈의 통증, 이물감, 눈부심, 다량의 눈물 흘림이 있어요. 대개 한쪽 눈에 먼저 증상이 나타나고, 몇 시간 후 반대쪽 눈으로 퍼져요.

진찰 소견상 결막충혈, 눈꺼풀 부종, 결막하 출혈(눈의 흰자위를 감싸는 결막의 혈관에 출혈이 생기는 현상), 결막 여포가 관찰되며 결막부종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환자의 25%에서는 열, 무력감, 전신 근육통이 나타나며 잠복기는 8~48시간 정도예요. 첫째 날에 증상이 가장 심하며 경과 기간은 5~7일로 비교적 짧은 편이에요.

아폴로눈병 증상

• 결막 출혈 양상을 보이며, 눈이 심하게 충혈되며 통증을 느껴요
• 이물감, 가려움, 눈부심, 눈물, 안검 부종, 결막 부종, 귓바퀴 앞 림프절 종창이 생길 수 있어요
• 아동의 경우 성인보다 증세가 심하고 발열이나 피로감, 오심, 구토, 호흡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요
• 드물게는 후유증으로 수족 마비가 오는 경우도 있어요

아폴로눈병의 진단은?

아폴로눈병은 문진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진단하며, 세극등 현미경 검사, 배양 검사 등을 통해 확진해요. 주로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통해 충혈 정도와 부위, 분비물의 양상, 결막 밑 출혈 여부 등을 관찰해요.

아폴로눈병의 치료법은?

아폴로눈병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긴 질환이기 때문에 대증요법 외에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어요. 대부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며, 증상을 완화하고 이차적인 세균 감염 등을 막기 위해서는 안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안과 치료 시 2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 소염제 등을 처방해요.

아폴로눈병 주의사항과 예방법은?

아폴로눈병 발병 후 약 2주간은 전염력이 있는 상태예요. 주된 전파 경로는 눈의 분비물, 수건, 침구, 컵, 지하철의 손잡이 같은 매개물에 존재하는 바이러스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해요. 눈은 최대한 만지지 않고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습관이 중요해요. 아폴로눈병 발병 후 처음 일주일이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때는 가능하면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수영장, 목욕탕 등에는 출입하지 않아야 해요.

아폴로눈병 예방법

• 평소 청결하지 않은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기
• 눈을 만진 후에 손을 깨끗이 씻기
• 렌즈를 낀 채로 수영하지 않기
• 눈병이 유행할 때는 수영장 등 사람 많은 곳에는 가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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