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운 발, 혹시 무좀? 증상부터 치료까지 꼼꼼히 알아보는 무좀 관리법

5월이 되면서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땀도 많아지죠. 기온과 습도가 점점 올라가면서 신발 속 무좀균이 살기 딱 좋은 조건이 되는데요. 실제로 매년 5월부터 여름철까지 발 무좀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고 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발 무좀 진료 환자는 5월부터 증가해 여름철인 7~8월에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여요. 여름이 되기 전 지금부터 발 무좀을 예방하고 관리해야 할 시기예요. 5월부터 급증하는 발 무좀의 원인, 증상, 치료, 관리법에 대해 꼼꼼히 살펴볼게요.

발 무좀, 어떤 질환인가요?

발 무좀은 '백선'이라고 불리는 곰팡이성 피부 질환이에요. 주로 발가락 사이, 발바닥, 발뒤꿈치 등에 생기며 증상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뉘어요.

발 무좀 종류와 증상

• 지간형 :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갈라지며 냄새가 심해져요.
• 각화형 : 발바닥이 두껍고 껍질이 벗겨지는 형태예요.
• 수포형 : 작은 물집이 생기고 가려움이 심해요. 이 외에도 가려움, 따가움,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 등이 무좀의 대표 증상이에요.

발 무좀, 왜 발생하나요?

발 무좀은 곰팡이균(피부사상균)이 피부에 감염되어 생기는 질환이에요. 곰팡이균은 37도 내외의 온도와 습기를 가장 좋아해요. 특히 땀이 많아지는 계절에는 발가락 사이가 축축해지고, 신발 안이 습해지면 곰팡이균이 왕성하게 번식해요.

무좀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

1. 땀이 많고 통풍이 안 되는 신발을 오래 신을 때
2. 수영장, 찜질방, 헬스장 등 공공시설에서 맨발로 다닐 때
3. 가족 중 무좀 환자가 있을 때 슬리퍼, 발수건 등을 같이 쓰는 경우

날씨가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이런 환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무좀 환자가 급증하게 돼요. 또한 여름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샌들, 슬리퍼 등 발이 노출되는 신발을 신는 일이 많아지면서 무좀에 더 신경을 쓰게 돼요.

발 무좀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무좀은 자연적으로 좋아지지 않아요. 항진균제 치료가 꼭 필요해요.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정확히 진단받고 먹는 약, 바르는 연고와 크림 등을 처방받아 치료를 시작해 주세요.

• 외용제(연고, 크림) : 무좀 초기에는 대부분 바르는 항진균제로 치료할 수 있어요. 항진균제 연고를 무좀 증상이 있는 부위와 주변에 바릅니다. 연고는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3~4주 더 바르면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돼요.
• 경구약(먹는 약) : 무좀이 심하거나 손톱, 발톱까지 번진 경우엔 먹는 항진균제(이트라코나졸, 테르비나핀 등) 복용이 필요해요.

발 무좀 예방법은?

1. 매일 발을 깨끗이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잘 말려주세요.
2. 통풍이 잘 되는 신발, 땀 흡수가 잘 되는 양말을 신어주세요.
3. 신발은 햇볕에 자주 말리고, 같은 신발을 연달아 신지 않는 것이 좋아요.
4. 공용 수건, 신발, 발 매트 사용을 피하세요.
5. 수영장, 목욕탕 등에서는 맨발로 다니지 않고 공공장소에서는 개인 슬리퍼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6. 무좀 환자는 가족과 수건, 신발을 따로 사용해 주세요.

발 무좀,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무좀은 발병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나을 수 있지만 방치하면 발톱까지 번지거나 만성화될 수 있어요. 심한 경우에는 손, 몸, 얼굴 등 다른 부위로도 무좀균이 옮길 수 있어요. 특히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무좀에 더 취약하니 주의해야 해요.

발 무좀은 5월부터 기온과 습도가 오르면서 급격히 늘어나요. 계절의 변화가 곰팡이균의 번식을 돕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올바른 발 위생과 신발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혹시라도 무좀 초기 증상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를 시작해 주세요. 5월부터는 발 건강에 조금 더 신경 써서 무좀 걱정 없이 상쾌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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