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성묘 때 벌 쏘임 조심!" 벌에 쏘였을 때 대처법 알아보기

가을은 나들이와 성묘, 벌초 시즌이 겹치면서 야외활동이 잦아지게 되는데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벌에 쏘여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모두 5천457명이며, 이 중 25.3%의 환자가 9월에 발생한다고 해요. 벌에 쏘였을 때 증상은 어떻게 되는지, 대처법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벌에 쏘였을 때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벌에 쏘였을 때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가려움, 부풀어 오름, 통증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수 있어요. 하지만 통증이 계속되거나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아요.

특히 말벌에 쏘인 경우에는 빠르게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며 꿀벌, 말벌과 상관없이 어지러움이나 현기증, 두드러기, 호흡 곤란이 나타난다면 응급조치가 반드시 필요해요.

벌독이 몸에 들어오면 히스타민 종류의 항체가 형성되는데, 이 항원에 대한 항체의 반응이 지나치게 과민하게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할 수 있어요.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해요. 따라서 위에 언급한 대로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가려움증, 홍조, 인두나 후두, 기도 등이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응급실을 방문해 주세요.

아나필락시스 쇼크란?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 응급 대처법 총정리 >

벌에 쏘였을 때 대처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 독침이 박히면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 밀면서 상처에서 독침을 뽑아내 주세요.
• 침이 박히지 않는 말벌에 쏘였다면 억지로 독침을 뽑아내려고 하지 않아도 돼요.
• 벌이 쏘인 자리에는 소독약을 발라주거나, 소독약이 없는 경우 깨끗한 물로 세척해 주세요.
• 벌에 쏘인 부위에 빠르게 얼음찜질을 해주세요.
• 얼음찜질 후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아요.
•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주세요.

벌이 쏘기 시작한 후, 땅에 엎드리거나 웅크리면 더욱 공격받기 쉬우므로 반드시 2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대피하는 등 신속히 자리를 벗어나야 해요. 벌에 쏘였을 때 찾아갈 수 있는 병원은 피부과, 일반 외과, 가정의학과 또는 응급실이에요.

벌에 쏘이지 않는 예방법은 어떤 게 있나요?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활동을 할 때 가급적 벌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아요. 땅속이나 나뭇가지 사이로 벌이 자주 들락거리면 가까운 곳에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피해주세요.

아울러 어두운 색깔의 옷은 벌이 천적으로 알고 공격성을 보일 수 있으니 최대한 밝은색의 옷을 입는 것이 좋아요.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벌을 자극할 수 있고 탄산음료나 주스, 과일 등 단맛이 나는 음식도 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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