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높이가 다른데 척추측만증인가요?" 척추측만증 원인, 증상 치료법 정리

척추측만증이란?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고, 옆에서 보았을 때는 경추와 요추는 앞으로 휘고, 흉추와 천추부는 뒤로 휘어 있는 형태인데요.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옆으로 휜 것을 지칭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2차원적 변형이 아니라 척추뼈의 회전이 동반돼 옆에서 봤을 때도 정상적인 만곡(휘어져 있는 상태) 형태가 아닌 3차원적 변형이 일어난 상태를 지칭해요.

척추측만증은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우선 척추가 옆으로 휜 것이 일시적인 변화인지 영구적인 변화인지에 따라 기준을 분류할 수 있어요.

1.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진정한 의미의 측만증이 아닌 경우)

• 심한 허리 디스크로 유발
• 다리 길이의 차이로 유발

2. 구조성 척추측만증(진정한 의미의 측만증인 경우)

• 특발성 :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측만증
• 선천성 : 태어날 때 척추병에 기형이 있어 생기는 측만증
• 신경근육성 : 신경 질환이나 근육 질환에 의해 생기는 측만증
• 기타 질환 : 말한 증후군, 신경섬유종증, 골형성부전증 등의 질환에 동반되는 측만증

하지만 이중 가장 중요한 유성은 특발성 측만증인데요. 이는 전체 척추측만증의 85~90%를 차지할 정도예요. 특발성 측만증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십 년간 연구를 진행했고 지금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해요.

척추측만증 원인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아직 없어요. 하지만 그간의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아래의 요인들을 바탕으로 추정해 볼 수 있어요.

1. 유전적 요인

• 특발성 측만증의 가족력이 있는 집안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쌍둥이 중 한 명이 특발성 측만증이면 다른 한 명에도 특발성 측만증이 잘 생긴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유전적인 요인을 중요한 역할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모든 환자에서 그러한 것은 아닐 뿐, 부분적으로 관계가 있다고 바라볼 수 있어요.

2. 멜라토닌

• 멜라토닌은 뇌 속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인데, 이러한 물질이 생산되지 않으면 척추가 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동물 실험에서 발견되었어요. 하지만 이 또한, 부분적인 원인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3. 근육 질환

• 뇌성 마비, 소아 마비, 사지 마비 등의 신경 질환과 근무력증 등의 근육 질환에서도 측만증이 생길 수 있어요. 이를 신경근육성 측만증이라고 일컬어요.

4. 노인성(퇴행성 변화)

• 60~70대의 노년층에서는 노인성 변화로 척추가 옆으로 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를 '퇴행성 측만증'이라고 불러요.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척추 변형'의 범주보다는 '퇴행성 척추 질환'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어요.

5. 기타

• 이외에 태아 때 엄마 뱃속에서 자리를 잘못 잡고 있어서 특발성 측만증이 생긴다는 가설과 평형 감각에 이상이 있는 아이에게 특발성 측만증이 생길 수 있다는 가설 등이 제기되고 있어요.

척추측만증 증상

좌우 어깨의 높이가 다르다거나 유방의 크기가 서로 다른 것을 보고 발견하거나, 등과 허리의 한쪽이 다른 쪽보다 더 튀어나온 것을 보고 척추측만증을 발견하게 돼요. 척추측만증은 별다른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은 아니며, 일상생활에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요.

하지만 드물게는 요통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한 측만의 경우에는 점차적으로 폐활량의 감소가 일어나거나 운동 중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어요.

척추측만증 치료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특발성 척추 측만증을 치료하는 목적은 정도가 크지 않은 측만은 더 이상 측만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중등도 이상의 측만인 경우는 변형을 교정하고 유지해 신체의 균형을 얻게 함으로써 기능 및 미용을 호전시키려는 것이라고 해요.

1. 관찰

• 관찰 치료란 측만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방사선 촬영과 신체 검사를 통해 관찰하면서 그 경과를 예의 주시하는 것이에요. 측만이 심하지 않다면 꾸준히 측만의 진행 여부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 충분해요.

2. 보조기 치료

• 보조기 치료는 측만이 유연하여 쉽게 교정되고, 측만 각도가 20도에서 40도이며 성장이 적어도 2년 이상 남아 있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에요. 특히 초경 이전 혹은 초경 후 1년 이내인 환자에서 척추의 측만이 점차 진행한다고 판단될 때 보조기 치료를 시행하게 돼요.

3. 수술적 치료

• 상당한 정도로 측만이 진행되어 외관상 용납될 수 없을 정도로 변형이 심할 때, 성장기 아동이 보존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하는 측만인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어요. 특히 성장기 아동에게 있어서 40~50도 이상의 측만은 수술이 필요해요. 또한 성인이라도 몸통의 불균형이 심하거나 이차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도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척추측만증 예방법

척추측만증은 별도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 짝다리로 서거나 △ 한쪽으로 무거운 가방을 드는 경우 △주머니 한쪽에만 지갑이나 휴대폰을 넣고 다니는 경우 △ 의자에 앉을 때 한쪽으로 기대어 몸을 틀어서 앉는 경우에는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는 나쁜 자세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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