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일에 콘돔을 벗고 질내사정 없이 관계를 하신 상황에 대해 걱정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사정을 하지 않았더라도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데요, 그 이유와 앞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안내해 드릴게요.
사정이 없었어도 임신 가능성이 있는 이유
삽입 중에는 사정과 별개로 **쿠퍼액(사전 분비액)**이 나올 수 있는데, 이 쿠퍼액에도 소량의 정자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질문자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전날 자가사정 후 요도를 완전히 비우지 못했다면, 그 다음 날 성관계 시 쿠퍼액에 잔류 정자가 섞여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배란 당일이라면 난자와 정자가 만날 확률적 조건이 갖춰진 시기이기 때문에, 질내사정이 없었다 해도 임신 가능성을 0%로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조치
지금 상황에서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관계 후 72시간(가능하면 빠를수록 효과가 높음) 이내라면 응급피임약(사후피임약) 복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응급피임약은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므로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처방받으셔야 합니다.
- 응급피임약 복용 후에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면, 관계 후 10~14일 이후 소변으로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해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 테스트기 결과가 애매하거나 생리가 예정일보다 지연된다면 산부인과에서 혈액검사 등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불안하실 수 있지만, 지금은 자책하기보다 빠르게 다음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72시간 이내 응급피임약 복용을 가장 먼저 고려해 보시고, 이후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하는 순서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