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를 두 번이나 빼먹으셔서 많이 걱정되셨겠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회 복용을 놓친 것만으로 바로 내성이 생긴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남은 처방 기간은 끝까지 규칙적으로 복용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성에 대한 부분과 증상이 오래가는 부분을 나누어 설명드릴게요.
항생제 2회 누락, 내성 생기나요?
항생제는 몸속에 일정 농도가 꾸준히 유지되어야 세균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어요. 중간에 복용을 건너뛰면 그 사이 세균이 완전히 억제되지 않아 일부가 살아남아 다시 증식할 수 있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내성이 생기는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몇 회 정도 누락한 것으로 바로 내성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항생제 내성은 보통 장기간 또는 반복적으로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했을 때 더 문제가 되는 현상입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내성이 생겼다고 단정하고 지나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예요.
- 처방받은 항생제는 증상이 좋아진 것 같아도 처방된 총 기간만큼 끝까지 복용하세요.
- 남은 기간 동안은 가능한 한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복용하세요.
- 알람을 맞추거나 약을 챙기기 쉬운 곳에 두는 등 다시 빼먹지 않도록 신경 써 주세요.
의사 선생님께서 증상이 나아도 끝까지 복용하라고 안내하신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감기·축농증 증상이 일주일 반 넘게 지속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감기로 인한 상기도 증상은 보통 7~10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바이러스성 감염 이후 세균성 부비동염(축농증)으로 이어지면 증상이 더 길게 지속될 수 있어요. 특히 콧물의 색이 노랗거나 누렇게 변하고,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호전되다가 다시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면 세균성 부비동염을 의심하고 항생제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세 번째 병원에서 들으신 설명도 이와 일치하는 내용이에요.
지금처럼 기침과 약간의 노란 콧물 정도만 남아있는 상태라면, 증상이 점차 줄어드는 회복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상황이 나타나면 다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처방받은 항생제를 다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거의 호전되지 않는 경우
- 콧물이나 기침이 더 심해지거나 색이 더 진해지는 경우
- 얼굴이나 눈 주위의 통증, 압박감, 심한 두통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
- 고열이 다시 나타나거나 지속되는 경우
지금은 처방받은 항생제를 끝까지 잘 챙겨 드시면서 경과를 지켜보시고, 복용을 마쳤는데도 증상이 남아있다면 처방해주신 병원에서 다시 한 번 확인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