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강도 높은 운동과 장시간 보행 다음 날 무릎 뒤쪽과 종아리에 통증이 생겨 걱정되실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상황을 보면 운동 중에는 통증이 없었다가 시간이 지나며 증상이 나타났고, 양쪽 허벅지와 종아리까지 눌렀을 때 아픈 점으로 볼 때 근육 쪽 원인을 먼저 생각해볼 수 있어요. 어떤 원인들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병원 진료가 필요한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운동 후 지연성 근육통(DOMS) 가능성
평소보다 강도 높은 하체 운동과 장시간 걷기를 함께 한 경우, 운동 중에는 통증이 없다가 몇 시간~하루 뒤부터 근육통이 나타나는 지연성 근육통(DOMS)이 흔하게 발생해요. 특히 허벅지와 종아리를 눌렀을 때 멍든 것처럼 아픈 느낌은 DOMS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이런 근육통은 보통 2~3일 정도 지나며 점차 완화되고, 가볍게 움직일 때는 뻐근한 정도이지만 특정 자세나 압박 시 통증이 더 느껴질 수 있어요.
햄스트링 부착부 또는 무릎 뒤쪽 미세 손상 가능성
무릎 뒤쪽 아래, 종아리 윗부분은 햄스트링 근육의 부착부와 비복근(종아리 근육)이 만나는 지점이라 운동 과부하 시 이 부위에 미세한 손상이나 긴장이 생기기 쉬워요. 이전에 햄스트링 부상 경험이 있으시다면 같은 부위에 다시 부담이 가면서 비슷한 느낌의 불편함이 재현될 수도 있어요. 걸을 때 간헐적으로 콕콕 쑤시는 느낌은 근육이나 힘줄의 미세 염좌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에요.
경과를 지켜보며 확인해야 할 신호
현재는 가만히 있을 때 통증이 거의 없고 보행도 가능한 상태라 당장 심각한 손상을 의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며칠간 아래 증상이 나타나는지는 살펴보시는 게 좋아요.
- 무릎이나 종아리가 붓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
- 피부색이 붉게 변하거나 멍이 눈에 보이게 번지는 경우
- 통증이 가만히 있을 때도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걸을 때 힘이 빠지거나 무릎을 완전히 펴거나 구부리기 어려운 경우
- 종아리 한쪽만 뭉치듯 단단해지거나 당기는 느낌이 심해지는 경우(혈전 관련 증상 배제 필요)
이런 변화가 없다면 당분간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스트레칭과 온찜질로 근육을 풀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통증이 2~3일 이상 지속되거나 위 신호들이 나타난다면 자가 판단보다는 정형외과에서 진찰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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