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끊고 나서 여드름이 다시 올라오고, 게다가 흉까지 남아서 많이 신경 쓰이시겠어요. 충분히 걱정되실 만한 상황이에요.
경구피임약은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의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데, 장기간 복용하다가 중단하면 억제되어 있던 호르몬 균형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면서 피지 분비가 늘고 여드름이 다시 심해지거나 새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현상은 복용 중단 후 몇 주에서 몇 개월 사이에 나타날 수 있고, 사람마다 정도와 지속 기간이 다르게 나타나요.
다만 여드름 악화가 반드시 피임약 중단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스트레스, 생활 패턴 변화, 계절적 요인, 피부 자체의 상태 변화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생리 주기가 일주일 정도 앞당겨진 것도 호르몬 변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변화 중 하나로 볼 수 있어요.
지금처럼 염증성 여드름이 크게 올라오고 흉까지 남는 상태라면, 자가로 관리하기보다는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염증이 심한 여드름은 방치할수록 흉터가 남기 쉬워서, 초기에 적절한 치료(연고, 경구약, 압출 관리 등)를 받으시는 것이 흉터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여드름 양상이 심하고 반복된다면 호르몬 검사를 통해 다른 원인이 있는지 함께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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