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가 오랫동안 없어서 걱정이 많으셨을텐데, 주사 이후 출혈이 나타나 이게 진짜 생리인지 헷갈리는 상황이시군요. 충분히 혼란스러우실 수 있는 부분이에요.
생리유도주사(보통 프로게스테론 제제)를 맞으면, 체내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서 자궁내막이 탈락되어 출혈이 나타나는데, 이를 소퇴성 출혈이라고 부르고 이것이 일반적으로 '생리'로 인식되는 출혈입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출혈량이나 양상이 평소 생리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특히 다낭성 난소 소견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 상태에 따라 출혈량이 적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복합경구피임제는 월경(출혈) 첫날부터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는 자궁내막을 안정적으로 조절하고 피임 효과를 온전히 얻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질문자님처럼 출혈량이 매우 적어 이것이 소퇴성 출혈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배란기 스팟팅, 자궁내막의 부분적 탈락 등)로 인한 소량 출혈인지 애매한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자가 판단으로 복용 시작 시점을 정하기보다는, 주사를 처방하고 야즈 복용을 안내한 산부인과에 현재 출혈 양상을 알리고 복용 시작일을 확인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병원에서는 주사 후 예상되는 출혈 패턴과 초음파 소견(자궁내막 두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복용 시작 시점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혈이 애매하다고 해서 복용을 너무 미루면 오히려 자궁내막이 다시 두꺼워지거나 호르몬 조절이 늦어질 수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문의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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