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열을 겪은 후에도 식은땀이 계속 나고, 분유량과 소변량까지 줄어든 상황이라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열이 내리는 과정에서 나는 땀과, 그 이후에도 지속되는 식은땀은 원인이 다를 수 있어 함께 살펴볼게요.
열이 내린 후에도 식은땀이 계속 나는 이유
체온이 오르내리며 조절되는 과정에서 자율신경계가 함께 반응하기 때문에, 열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한동안 땀 분비가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감염 이후 몸의 회복 과정에서 체온 조절 중추가 안정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미세한 체온 변동(정상과 저체온을 오가는 것)과 함께 식은땀이 동반될 수 있어요. 이 자체만으로는 크게 이상한 증상은 아니에요.
다만 지금 상황에서 더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식은땀보다는 분유량과 소변량이 줄어든 것이에요.
분유량·소변량 감소는 탈수 신호일 수 있어요
아이가 수액을 두 번이나 맞았는데도 소변량이 하루 세 번, 손가락 두 마디 정도로 적은 편이라면 수분 섭취가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영아·유아는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아래 항목들을 함께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 기저귀가 6시간 이상 안 젖는지
- 입술이나 입안이 마르고 눈물 없이 우는지
- 눈이 꺼져 보이거나 정수리(대천문)가 함몰된 느낌인지
- 평소보다 축 늘어지고 반응이 둔한지
- 계속 잠만 자고 깨워도 잘 반응하지 않는지
- 피부를 살짝 잡았다 놓았을 때 원래대로 천천히 돌아오는지(피부 탄력 저하)
지금처럼 잠만 계속 자고 분유를 잘 안 먹으려 하는 상태라면, 식은땀 자체보다 탈수와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 여부를 소아청소년과에서 직접 확인받으시는 것이 안전해요. 특히 수액을 이미 두 차례 맞았음에도 소변량이 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진찰과 필요시 혈액검사·소변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할 수 있어요.
체온이 정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먹는 양과 소변량, 아이의 전반적인 활력 상태를 함께 관찰하시면서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 병원에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