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사랑니를 뽑고 4일째인데도 밤에 깰 정도로 욱신거리셔서 많이 걱정되셨겠어요. 특히 하치조신경과 가깝고 각도가 틀어져 있던 매복사랑니라 발치 난이도가 높았던 만큼, 일반 사랑니보다 회복 기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겪고 있는 통증이 정상적인 회복 과정인지, 드라이소켓 가능성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지금 통증이 정상 범위인지
매복사랑니처럼 뿌리가 깊고 신경과 가까우며 각도가 틀어져 있던 경우는 발치 시 뼈를 더 많이 다루게 되어 일반 사랑니 발치보다 붓기와 통증이 더 크고 오래갈 수 있어요. 예전에 뽑았던 사랑니보다 뿌리가 더 자란 상태였다면 그만큼 조직 손상도 컸을 가능성이 있고요. 발치 후 통증은 보통 3~4일째에 가장 심하다가 점차 줄어드는 경우가 많고, 개인에 따라 일주일 이상 지속되기도 해요.
진통제를 먹으면 통증이 가라앉는다는 점은 드라이소켓보다는 일반적인 회복 과정의 통증에 가까운 신호예요. 다만 진통제 없이는 잠에서 깰 정도로 아프다는 것은 염증이나 붓기가 아직 충분히 가라앉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 있어요.
드라이소켓 감별 포인트
드라이소켓은 발치 부위를 덮고 있어야 할 피딱지(혈병)가 떨어져 나가 그 아래 뼈가 그대로 노출되면서 신경이 자극되는 상태예요.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는지 확인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진통제를 복용해도 잘 조절되지 않는 극심한 통증
- 발치 부위뿐 아니라 귀나 턱까지 통증이 번지는 느낌
- 발치 부위를 봤을 때 피딱지 대신 하얗거나 뼈처럼 보이는 부분이 드러남
- 입 안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구취)
- 통증이 시간이 지나며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는 양상
질문자님의 경우 진통제로 통증이 조절되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지만, 진통제 없이 잠에서 깰 정도의 욱신거림이 계속된다면 드라이소켓 초기 단계이거나 염증이 남아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워요. 매복사랑니처럼 발치가 어려웠던 경우라면 글이나 사진만으로 정확히 판단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발치하신 치과에 다시 방문하셔서 발치 부위를 직접 확인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해요. 만약 드라이소켓으로 확인되면 소독과 약물 도포 등의 처치로 통증이 빠르게 완화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