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 꾸준히 노력하며 15kg을 감량하셨는데, 테이퍼링 시기에 환경적인 이유로 체중이 다시 늘어나 속상하고 답답하실 것 같아요. 마운자로 효과가 정체된 이유와 위고비로 전환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을 나누어 설명해 드릴게요.
마운자로 효과가 정체된 이유
마운자로를 5mg으로 4개월, 7.5mg으로도 사용하셨는데 처음 한 달 외에는 체중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하셨는데요, 이것이 꼭 "몸에 약이 안 받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GLP-1/GIP 계열 약물은 사람마다 반응 양상이 다르고, 특히 아래와 같은 요인들이 체중 감량 정체(플래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식단 및 활동량 변화 (초반에는 식욕 억제 효과로 자연스럽게 섭취량이 줄지만, 시간이 지나며 적응되는 경우가 많음)
- 기초대사량 감소 (체중이 줄면 소모 칼로리도 함께 줄어듦)
- 용량 증량 속도나 유지 기간
- 개인별 약물 반응성 차이
이미 71kg에서 56kg까지 감량한 상태이기 때문에, 체중이 낮아질수록 추가 감량이 더 어려워지는 것은 약물 종류와 무관하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마운자로 자체가 전혀 작용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체중이 내려가면서 감량 속도가 둔화된 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고비로 전환 시 감량을 기대할 수 있을지
위고비(세마글루티드)와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는 작용 기전이 다른 약물이기 때문에, 마운자로에서 정체를 겪었더라도 위고비에서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개인차가 커서 미리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전환을 고려하신다면 다음 사항들을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테이퍼링(감량) 중 늘어난 4kg은 약물 중단 과정에서 식욕이 돌아오며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 있어, 전환 전에 현재 식사·활동 환경을 먼저 점검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위고비로 전환 시에는 처음 사용하는 환자와 동일하게 저용량부터 시작해 서서히 증량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 체중 감량 효과는 약물 자체뿐 아니라 식습관, 활동량, 수면 등 생활 전반의 영향을 함께 받습니다.
현재 체중과 과거 감량 경과, 테이퍼링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환 여부와 적절한 시작 용량을 정하려면 진료를 통해 담당 의사와 직접 상담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정확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