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실수할까봐 차분하려고 노력하는데 종종 활발하게 행동할 때는 조금 실수하는 부분들도 생기고 하게 돼서 늘 후회를 하게 돼요.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면 그 후회를 끊임없이 하게 되는데 자아성찰이라기 보다는 그게 자책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에 둘러싸여 있다 보면 과거에 실수했던 것들이나 과거에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났던 갈등 이런 것들이 마구잡이로 생각나서 또 힘들어
근데 이게 멈출 수가 없어 그러다 보면 이제 내가 너무 미워집니다.
잘 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고 실수투성이에 부족한 점과 단점만 많은 내가 너무 싫어져서 살고 싶지가 않아요.
갑자기 심장이 쿵쿵 바닥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숨을 좀 헐떡이게 되고 큰숨 쉬듯이 숨을 고르게 됩니다. 나를 망가뜨리고 싶은데 손목을 긋거나 하는 건 외적으로 티가 나서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들이 걱정할까봐 담배를 꽤 피우게 되는데 그때마다 몽롱해지는 기분이 좋습니다..제가 무슨 진단명인지 궁금하네요..
우울증공황장애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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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관련 1개의 답변
닥터나우 의료진
닥터나우
2025.06.18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실수에 대해 스스로 많이 자책하고 자꾸 잘못한 일만 생각나서 많이 괴롭고 힘드셨을 것 같아요.
스스로가 원망스럽고 밉고 갑자기 심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숨쉬기 어려워지는 증상이 있어 해소를 위해 자꾸 담배를 찾게 되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많이 괴로우셨을 것 같아요.
괴로운 마음을 질문자님의 몸을 해하는 쪽으로 해소하지 않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괴롭고 힘든 마음을 용기 내어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질문자님의 증상과 정서적인 패턴은 우울 장애에 가까울 수 있을 것 같아요.
반복되는 자책과 실수한 일들에 대한 과거 회상은 우울증이나 복합 트라우마 반응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자기 비난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아성찰이 아닌 자책이라고 느끼시는 것 자체가 이미 자기 비난이 중점적인 사고를 가지고 계시는 것을 의미할 수 있어요.
또한 자신의 활동에 대해 후회하고 무력감을 느끼시는 것은 질문자님의 자기존중감이 저하되어 있음을 뜻해요.
심장이 쿵 떨어지는 느낌과 숨쉬기 어려운 느낌은 불안발작의 일종으로 보이며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 증상이 나타나신 것으로 보입니다.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싶고 자해하고 싶으나 담배를 선택하신 것 역시 비가시적인 자해행동으로 볼 수 있어요.
담배를 피는 행위로 질문자님의 우울과 불안을 해소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해보았을 때 질문자님의 상태는 우울증 증상과 유사한 것으로 보여요.
지금 질문자님은 혼자서 감당하시기에는 이미 많이 지치고 괴로운 상황이신 것 같습니다.
따라서 힘든 감정을 누군가에게 토로하고 위로 받으실 수 있도록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를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감정은 충분히 치료 가능하며 질문자님이 나약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몸에 감기가 걸리듯이 질문자님의 마음에도 감기가 걸려있는 상황으로 치료 받으면 나아질 수 있어요.
더이상 괴로운 마음을 혼자 숨기려고 하시지 마시고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감정을 나누시면서 마음의 감기가 치유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건강매거진' 속 다양한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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