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프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문에 세게 낀 후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맥박이 느껴지듯 박동성으로 아프면서 부종이 계속 커진다면, 아침까지 기다리지 말고 오늘 밤 안에 응급실이나 응급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 이런 증상이 위험 신호인지, 그리고 응급실에 가기 전 확인해두면 좋은 점들을 안내해 드릴게요.
지금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
손톱과 손톱 아래 조직(손톱기질)은 뼈와 단단한 손톱판 사이의 매우 좁은 공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강한 압착 손상을 받으면 이 좁은 공간 안에서 출혈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피가 점점 고여 압력이 올라가는데요. 이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통증이 심해짐 (특히 손을 아래로 내렸을 때 더 심해짐)
- 손가락 안에서 맥박이 뛰는 것처럼 느껴지는 박동성 통증
- 손톱 아래로 검붉은 혈종이 점점 커짐
- 손가락 전체의 부종이 계속 진행됨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증상들이 여기에 해당해서, 손톱 아래에 고인 혈액이 압력을 만들어내는 상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압력이 계속 쌓이면 통증도 심해지고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아침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지금 병원에서 확인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경우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오늘 밤 응급실 방문을 권해 드려요.
-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완화되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
- 손가락에서 박동성(맥박처럼 두근거리는)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 손톱 아래 혈종이 손톱판의 상당 부분(대략 절반 이상)을 덮을 정도로 크거나 점점 커지는 경우
- 손가락 감각이 저리거나 무뎌지는 느낌이 동반되는 경우
- 손톱 모양이 변형되거나 손톱 뿌리 쪽이 들뜬 느낌이 있는 경우
-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펴는 것이 잘 안 되는 경우
이런 경우 병원에서는 손톱 아래 고인 혈액을 작은 구멍을 통해 배출시켜 압력을 줄여주는 처치를 하기도 하고, 손가락뼈 골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X-ray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압력이 심한 상태로 오래 방치되면 통증이 지속되고 손톱이나 조직 손상이 더 커질 수 있어, 말씀하신 정도의 증상이라면 타이레놀 복용 후 통증이 가라앉는지 기다리기보다는 오늘 밤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손가락을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시고, 얼음팩을 헝겊에 싸서 15~20분씩 대주시면 부종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