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날 동안 눈물, 눈부심, 시림에 이어 통증까지 새로 생기고 시야가 흐릿하게 일렁이는 느낌까지 있으시다니 많이 불편하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증상들을 종합해 보면 단순한 안구건조증보다는 각막에 상처나 염증, 감염이 생겼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들이 여러 개 겹쳐 있어 안과에서 직접 각막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어떤 점들이 우려되는지와 지금 당장 어떻게 하시면 좋을지 순서대로 안내해 드릴게요.
지금 증상이 우려되는 이유
렌즈를 착용한 채 세수를 하면서 물이 눈에 닿았다는 점이 특히 중요한 부분이에요. 렌즈와 눈 사이에 물이 들어가면 수돗물이나 정수기물 속의 미생물이 렌즈에 달라붙어 각막을 자극하거나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후 나타난 증상들 중 다음과 같은 항목들은 감염성 각막염이나 각막 손상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로 여겨집니다.
- 불빛을 보면 빛이 퍼져 보이고 눈부심이 심해지는 증상
- 한쪽 눈만 시야가 흐릿하거나 아지랑이처럼 일렁이는 느낌
- 노란색의 끈적한 점액성 눈곱
- 눈에 막이 씌워진 듯한 이물감
- 시간이 지나며 없던 통증이 새로 생기는 것
눈곱이나 시림이 줄어든 것은 다행이지만, 통증이 새로 생기고 시야가 흐려 보이는 증상이 남아있다는 점은 염증이 각막 중심부나 더 깊은 층까지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특히 왼쪽 눈만 유독 잘 안 보인다고 느끼신다면 각막 혼탁이나 부종이 생겼을 수 있어 자가 관리만으로 지나치기에는 안전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금 해야 할 조치
렌즈는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안과에서 괜찮다는 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사용한 렌즈는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재사용하지 말고 폐기하는 것을 권장드리며, 렌즈 케이스도 함께 소독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인공눈물을 넣을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무리해서 사용하지 마시고 안과 진료 시 상담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막 중심부 혼탁, 감염 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안과를 방문하여 세극등 검사로 각막 상태를 직접 확인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특히 통증이 새로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우, 시야가 계속 흐릿한 경우는 하루 이틀 미루지 말고 빠르게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시력 보호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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