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아기 젖병의 PP소재 부분을 열탕 소독하신 뒤 혹시나 아기에게 해로운 영향이 있었을까 걱정되셨을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특히 아직 생후 50일밖에 되지 않은 소중한 아기를 돌보시는 시기라면, 아주 작은 선택 하나에도 “혹시 내가 잘못한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크실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워내고 싶은 엄마의 마음 저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기의 건강에 영향이 갔을 가능성은 정말 희박하므로 그 무거운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단기간 열탕 소독으로 인해 PP 소재가 변형되어 미세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이 나와 아기의 건강에 나쁜 영향이 갔을 가능성은 아주아주 낮으며 희박하다고 볼 수 있어요.
PP소재의 변형이 일어날 때에는 반복적으로, 장기간 두가지 조건이 모두 해당된 상태일 때에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질문자님처럼 3~4회 정도의 열탕 소독은 아기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아요.
게다가 PP는 BPA-free 소재로 더욱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나 환경호르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고노출이 있어야 해요.
아주 아주 만약에 아기의 젖병 후드 부위에서 일시적으로 노출되었다고 해도 아주 극미량이며 체내에서 해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칩니다.
따라서 너무 걱정스러운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셔도 될 것 같아요.
초보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어요.
육아는 정답이 없는 길이지만, 지금처럼 작은 부분 하나까지 고민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아기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태도 자체가 아이에게 최고의 보호막이 됩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배워가고 노력하는 부모가 아이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존재라는 것을 기억하고 스스로를 칭찬해 주세요.
지금까지의 상황은 의학적으로 봤을 때 안심하셔도 될 정도이며, 아기에게 해가 갔을 가능성은 아주 낮으므로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하루를 사랑과 따뜻함으로 채워가시기를 응원합니다.
답변이 도움과 위안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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