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말씀하신 증상들은 몽유병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먼저, 본인이 전혀 기억하지 못한 채 특정 행동을 하고, 주변 사람의 설명을 통해서만 그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는 몽유병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어요.
몽유병은 수면보행증이라 하는데, 수면 도중 잠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는 각성 장애를 말해요.
특히 술을 마시지 않은 평상시에도 아내분을 계속 쳐다보거나 반응 없이 행동한 부분은 단순한 꿈이나 착각이 아닐 가능성이 높지요.
몽유병은 보통 깊은 수면 상태에서 나타나며, 스트레스가 많을 때, 피로가 누적될 때 더 잘 발생해요.
최근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었다면 충분히 이런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도 하고, 1년에 한 번 정도면 아직 빈도가 잦지는 않지만 관리는 필요할 수 있겠어요.
또 술을 마신 뒤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소변을 본 경험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어요.
과음으로 인한 필름 끊김과 몽유 행동이 겹쳐진 상황일 수도 있고, 술로 인해 뇌의 수면 리듬이 깨지면서 몽유병처럼 무의식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어요.
다만 이 부분은 술을 마시지 않은 평소에도 나타나는지 여부에 따라 조금 더 구분할 필요가 있겠네요.
현재 증상만 보면 아직 아주 심각하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계속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수준이라면 수면다원검사 같은 정밀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스트레스 관리를 시도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필요하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어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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