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활동 중 기억 손실과 몽유병 가능성에 대해 걱정이 되시는군요. 몽유병, 즉 수면보행증은 잠이 든 지 1~3시간 후에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문을 열고 밖에 나가거나 물건을 찾는 행동, 식사를 하는 행동 등을 할 수 있고, 깨어난 후에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잠을 깨우려도 해도 깨지 못하는 것이 특징으로 해요.
귀하의 경우, 과거에 몽유병 증상이 있었다고 하셨으니, 이번에 경험하신 상황이 몽유병의 일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방 불을 끄고 에어컨을 꺼놓은 것 등의 행동은 의식적으로 하기 어려운 일이므로, 수면 중에 자동적으로 행해진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의 질, 생활 패턴, 스트레스 수준, 기타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수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수면 다원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를 통해 수면 중의 뇌파와 신체 활동을 모니터링하여 몽유병이나 다른 수면 장애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자주 발생하거나, 수면 중에 위험한 행동을 하게 되어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면, 더욱 신속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수면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등의 일상 생활에서의 예방 조치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