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성관계 이후 4년이 지나고 특별한 증상이 없으시다니, 그동안 큰 문제 없이 지내오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새로운 만남을 앞두고 미리 건강 상태를 점검하려는 마음이 참 신중하신 것 같아요. 이 경우 검사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떤 항목을 봐야 하는지 안내해 드릴게요.
무증상이어도 검사가 필요한 이유
성병은 감염 후 수개월에서 수년간 증상 없이 잠복해 있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예: 클라미디아, 헤르페스, B형간염, HIV 등). 마지막 성관계로부터 4년이 지났다면 일반적으로 말하는 '잠복기'는 이미 충분히 지난 시점이라 그 시점의 감염을 걱정할 이유는 크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기 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 4년 전 관계에서 감염이 있었다면 일부 성병(클라미디아, 헤르페스, HIV, B형간염 등)은 수년간 무증상으로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상대와의 관계에서 서로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한 관계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자궁경부암 검진과 성병 검사는 확인하는 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별도로 점검이 필요합니다
확인이 필요한 검사 항목
일반적으로 성병 기본 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포함됩니다.
- 클라미디아, 임질 (소변 또는 분비물 검사)
- 매독 (혈액검사)
- HIV (혈액검사)
- B형간염, C형간염 (혈액검사)
- 헤르페스, 트리코모나스 (증상이 있거나 필요 시 추가)
증상이 없는 상태이므로 4주, 12주 이런 잠복기를 고려한 시기 계산은 필요하지 않고,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기 전 원하는 시점에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산부인과나 비뇨기과에서 성병 검사 패키지(보통 STD 검사로 불림)를 통해 한 번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작년 HPV·세포검사 결과의 참고 가치
작년에 받으신 자궁경부암 검진의 세포검사(반응성 세포변화)와 HPV 검사(음성) 결과는 자궁경부 세포의 이상 변화나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이는 클라미디아, 임질, 매독, HIV, B형간염 등 다른 성병 감염 여부와는 무관한 검사이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기 전 성병 검사가 필요한지 판단하는 데는 참고가 되지 않습니다. 즉 HPV 음성이라는 결과가 다른 성병에 대한 안전성을 의미하지는 않으므로, 별도로 위에 언급한 항목들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