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특정 부위만 누르면 아프다고 하고, 표정을 지을 때 그 자리가 움푹 들어가 보인다니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부딪힌 기억이 없더라도 아이들은 작은 충격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아서, 눌렀을 때만 아픈 국소적인 통증과 표정 지을 때 파이는 모양이 함께 나타나는 이유를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특정 부위만 눌렀을 때 아픈 이유
이마 전체가 아니라 한 부위만 누를 때 아픈 경우는 보통 그 부분의 피부 아래 연부조직이나 근육, 혹은 신경이 지나가는 지점에 국소적인 자극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어요.
가벼운 외상 또는 타박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사이에 살짝 부딪히거나 눌렸던 자리라면, 겉으로는 멍이나 붓기가 보이지 않아도 속에서는 작은 압통이 남아있을 수 있어요. 아이들은 놀다가 부딪힌 걸 금방 잊어버리는 경우가 흔해요.
신경이 지나가는 지점의 압통
이마에는 눈썹 안쪽 위쪽으로 안와상신경이라는 신경이 피부 가까이 지나가는 지점이 있어요. 이 부위는 원래도 다른 부위보다 누르면 더 민감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특정 지점만 아프다고 느끼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국소적인 염증이나 작은 멍울
모낭염처럼 작은 염증이 피부 속에 생기면 겉으로 잘 안 보이면서도 눌렀을 때만 통증이 느껴질 수 있어요. 만져봤을 때 작은 멍울이나 단단한 느낌이 있는지 확인해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눈을 크게 뜨면 파이는 부위, 이상이 있는 걸까요
눈썹을 올리거나 이마에 주름을 만드는 동작은 전두근이라는 이마 근육이 움직이면서 생기는데, 이 근육의 섬유 다발이 지나가는 모양과 피부가 근육에 붙어 있는 정도에 따라 특정 자리가 더 깊게 들어가 보일 수 있어요. 평소 가만히 있을 때는 안 보이다가 움직일 때만 파여 보이는 것은, 많은 경우 아이마다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근육·피부 구조의 차이일 뿐 특별한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소아과나 소아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안전해요.
- 눌렀을 때 아픈 정도가 점점 심해지거나 3일 이상 계속될 때
- 해당 부위가 붓거나 붉어지거나 열감이 느껴질 때
- 움푹 파인 부위에 멍울이나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질 때
- 열이 나거나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처지는 모습을 보일 때
- 파인 모양이 점점 커지거나 모양이 변할 때
지금 말씀하신 정도로는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가 계속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니 직접 만져서 멍울 여부를 확인해보시고, 며칠 안에 호전되지 않으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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