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둥이로 태어나 폐가 약한 아이가 고열과 기침을 함께 보이고 있어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39도까지 오른 고열과 심한 기침이 동반된 상황이라 원인과 함께 지금 주의해서 살펴봐야 할 점을 안내해 드릴게요.
기침이 심해지는 주된 이유
코감기와 함께 기침,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는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감기)에서 시작되지만, 기침이 심하고 열이 39도까지 오르는 것을 보면 감염이 기관지나 폐 쪽까지 퍼진 하기도 감염(기관지염, 세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특히 26주6일에 태어난 이른둥이는 폐 조직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상태로 태어난 경우가 많아, 만삭아보다 호흡기 감염에 더 취약하고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벤토린과 플미코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기관지가 예민한 상태(천식성 기관지염 등)로 관리받고 있다는 의미인데, 이런 아이는 감기 등의 감염이 기존 기관지 증상을 악화시켜 기침이 더 심하고 길게 나타날 수 있어요.
지금 병원 진료가 필요한 이유
미열로 시작해 39도까지 오르고 다시 38점대로 오르내리는 발열 양상과 심한 기침이 함께 있는 것은, 미숙아 출생력과 폐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에게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바로 병원 진료(야간이라면 응급실)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숨을 쉴 때 가슴이나 갈비뼈 사이가 움푹 들어가는 모습(함몰호흡)
- 숨소리가 거칠거나 쌕쌕거리는 소리(천명음)가 들림
- 호흡수가 눈에 띄게 빨라짐
- 입술이나 손발톱이 파랗게 변함(청색증)
- 평소보다 처지고 잘 안 먹거나 반응이 둔해짐
-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잘 안 떨어지거나 고열이 반복됨
벤토린+플미코트 흡입을 이미 1회 하셨는데도 기침이 계속된다면, 흡입 치료만으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상태일 수 있어요. 이른둥이 출생력이 있고 폐 질환으로 관리받아온 아이인 만큼, 자가 관찰보다는 오늘 안으로 소아청소년과나 응급실에서 청진과 필요시 흉부 검사를 통해 폐렴이나 세기관지염 여부를 확인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특히 열이 반복적으로 39도 가까이 오르는 양상이라면 최대한 빨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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