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주사 경험이 서로 너무 달라서 제대로 투여됐는지 걱정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첫 번째 주사기의 여러 징후들을 살펴보면 투여가 불완전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상황을 정리해서 안내해 드릴게요.
첫 번째 주사기, 투여가 불완전했을 가능성
정상적으로 투여가 완료되면 보통 회색 플런저가 끝까지 내려오면서 두 번째 딸깍 소리가 나고, 주사 부위에 약물이 스며든 흔적이나 약간의 자극감(따가움, 발적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주사기의 경우
- 공기방울이 보이지 않았던 점
- 주사 직후 1~2초 만에 플런저가 매우 빠르게 내려온 점
- 주사 부위 피부에 용액이 묻어있지 않았던 점
- 멍, 붓기, 따가움 등 자극 반응이 전혀 없었던 점
- 주사기 내부에 용액이 남아있지 않았던 점
이런 특징들이 함께 나타난 것을 보면, 약물이 실제로 피하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두 번째 주사기는 플런저가 천천히 내려오면서 소리가 나고 주변에 용액이 묻어있었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투여 반응에 더 가깝습니다.
지금 확인하고 대응하시면 좋은 부분
이런 상황에서는 임의로 추가 투여를 하시거나 "이번 회차는 놓친 것으로 처리하자"라고 스스로 판단하시기보다, 아래 방법으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사용한 첫 번째 주사기(펜)를 버리지 않으셨다면 내부에 잔여 용액이 남아있는지 다시 확인해보세요.
- 제조사(고객센터) 또는 처방받으신 병원·약국에 연락해 이번 회차 투여가 불완전했을 가능성과, 추가 투여가 필요한지 여부를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용량 조절이나 재투여 여부는 개인의 상태와 제품 특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하는 부분이라 자가 판단으로 결정하시기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 이후 며칠간 주사 부위나 전신에 평소와 다른 증상(과도한 무기력감, 소화 증상 변화 등)이 없는지 관찰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주사기 자체의 불량 여부나 내부 기전상의 문제일 수도 있으므로, 이번 일을 계기로 매번 투여 전 공기방울 유무, 투여 중 플런저가 내려오는 속도와 소리, 투여 후 피부 상태를 간단히 체크하시는 습관을 가지시면 다음번에는 좀 더 안심하고 진행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