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세게 부딪혀서 피도 나고 낯선 것들이 보이니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겠어요.
말씀하신 상황을 보면 평소에도 잇몸이 부어있고 양치 시 출혈이 있으셨다는 점에서 잇몸에 이미 염증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요. 여기에 강한 물리적 충격이 더해지면서 연약해진 잇몸 조직이 손상되었을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하얀 젤리 같은 것은 몇 가지 가능성이 있어요. 외상으로 인해 잇몸 표면 조직이 벗겨지거나 찢어진 부위에 생기는 삼출물, 혹은 손상 부위를 덮은 피브린막(상처 회복 과정에서 생기는 흰색~노란색 막)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육안으로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특히 걱정되는 부분은 "잡아당기면 잇몸도 같이 끌려서 들린다"는 점이에요. 이는 잇몸 조직이 부분적으로 찢어졌거나 치아에서 분리된 상태를 의심하게 하는 소견이라, 며칠 지켜보시기보다는 가능한 빨리 치과에 방문하셔서 직접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외상으로 인한 잇몸 손상은 방치하면 감염되거나 회복이 더뎌질 수 있고, 손상 정도에 따라 봉합 등의 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과 방문 전까지는 해당 부위를 자극하지 않도록 양치질을 부드럽게 하시고, 미지근한 소금물로 가볍게 헹궈 청결을 유지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 딱딱한 음식은 피해주시고, 혹시 통증이 심해지거나 부종이 커지거나 열감, 화농(고름) 등이 생긴다면 감염 가능성도 있으니 그 전에라도 병원에 가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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