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렌즈를 착용하고 계신데 갑자기 통증과 시야 흐림, 심한 충혈과 노란색 눈곱까지 나타나셨다니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겠어요. 안과도 문을 닫아 더 답답하실 것 같아요.
말씀하신 증상들, 특히 노란색의 젤리 같은 눈곱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오는 것은 세균성 결막염이나 각막에 손상이 생겼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소견이에요. 여기에 시야가 흐릿하고 통증이 있다는 점은 단순한 자극성 충혈보다는 각막염, 각막 상처, 세균 감염 등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밤새 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음주를 하시면 눈의 산소 공급이 크게 줄고 눈물 분비도 저하되어 각막이 더 쉽게 손상되고 세균이 침투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질문자님이 원래 쓰시던 결막염용 안약을 자가 판단으로 넣는 것은 권장드리기 어려워요. 그 안약이 어떤 성분인지에 따라 현재 상태에 맞지 않을 수 있고, 특히 각막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안약을 사용하면 오히려 감염이 악화되거나 회복이 늦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통증, 시야 흐림, 다량의 눈곱이 동반된 경우는 원래 앓고 있던 결막염과는 다른 급성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기존에 쓰던 약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지금 시점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렌즈는 증상이 완전히 좋아질 때까지 절대 착용하지 마세요.
- 손을 깨끗이 씻고, 방부제가 없는 1회용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해서 눈을 씻어내고 촉촉하게 유지해주세요.
- 눈을 비비지 말고, 차가운 수건으로 눈 주위를 가볍게 냉찜질해 붓기와 충혈을 완화해주세요.
- 콘택트렌즈, 눈 화장품 등은 증상이 나을 때까지 사용을 피해주세요.
다만 통증과 시야 흐림이 있고 눈곱의 양상이 심상치 않은 만큼, 지금 다니시는 안과가 휴무라면 근처의 다른 안과나 응급실이 있는 병원을 찾아가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각막에 상처나 감염이 진행 중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빠른 진료가 중요해요. 통증이 심해지거나 시야가 더 흐려지거나,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불편하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 방문도 고려해주세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