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은데 약으로 치료가 가능할까요?
자기전에 울면서 아침을 맞이하고 겨우 잠들어도 금방 일어나요. 손이 떨리고 숨도 쉬기 힘들고 눈물만 나와요. 힘들때마다 죽는 상상을 해요. 자해는 많이 했었지만 지금은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더 이상 하지 않아요. 정확히는 가끔 몰래 하는데 사실 자해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죽고 싶어요. 그냥 제가 문제인것 같아요. 힘들어하는 제 자신이 그냥 혐오스러워요.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죽고 싶다면서 참 모순적이게 여기에 이런 글을 쓰고 있어요. 제가 정말 뭘 어쩌고 싶은건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잘 살아보고 싶은데 이렇게까지 힘들 이유도 없는데 뭐가 이렇게 힘든건지 한심해요. 차라리 약이라도 먹으면 괜찮을까요? 하루 빨리 정신차리고 챙겨줘야하고 보듬어줘야하는 사람도 있는데 제가 이렇게 힘들어하니까 티를 내지 않아도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못 하는것 같아요. 빨리 나아져서 그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