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틀째 두드러기가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전신으로 번지고 있어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처방받은 약을 복용했음에도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이라 지금 상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시면 좋을지 안내해 드릴게요.
두드러기가 악화되는 경우 대처
항히스타민제(올로프리정)와 스테로이드(메피솔론정, 모리코트크림)를 처방받아 복용·도포했음에도 이틀이 지나도록 호전이 없고 팔, 허벅지, 몸통 전체로 크게 무늬를 이루며 번지고 있는 상태는 처방된 치료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요. 이런 경우 같은 약을 계속 기다리기보다는 다시 병원(가능하면 소아과나 응급실 등 조금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곳)을 방문해서 약 용량 조절이나 주사 치료 등 추가 처치가 필요한지 확인하시는 것이 좋아요. 특히 알레르기 반응이 반복적으로 노출(아침 땅콩버터, 점심 아몬드 멸치볶음)된 뒤 나타난 것이라 원인 알레르겐이 명확하므로, 진료 시 이 부분을 꼭 말씀해 주세요.
반드시 응급실로 가야 하는 신호
지금은 심하게 가렵지 않고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없다고 하셨지만, 두드러기가 전신으로 계속 퍼지는 상황이므로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는 계속 주의해서 살펴봐 주세요. 하나라도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응급실로 가야 해요.
- 호흡곤란, 숨쉬기 답답함, 쌕쌕거림
- 입술, 혀, 목 안쪽이 붓는 느낌
- 목소리가 변하거나 삼키기 어려움
- 복통, 구토, 설사가 갑자기 심해짐
- 어지러움, 실신, 축 늘어지는 모습
여행 전 준비
다음 주 월요일 더운 나라로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니 그 전에 증상이 충분히 가라앉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현재 처방된 약으로 잘 조절되지 않고 있으므로, 여행 전에 다시 진료를 받아 두드러기가 안정된 상태인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여행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나 응급 상황 대처 약물을 미리 처방받아 챙겨 가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더운 날씨와 자외선, 땀은 두드러기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으니 이 점도 함께 고려해 주세요. 아몬드와 호두 알러지가 있는 만큼 여행지 음식에 해당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도 미리 확인하시면 좋겠어요.
아이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마음이 무거우실 텐데, 빠른 시일 내에 진료를 받으셔서 증상이 잘 조절되길 바랄게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