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발등과 엄지발가락 쪽에 찌릿함, 당김, 감각 과민 같은 증상이 계속 남아있어 답답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말씀하신 증상들, 즉 감각은 둔하면서도 피부를 만지면 따갑고 아린 느낌이 나는 것은 신경병증성 통증의 특징적인 양상과 유사합니다. 이런 증상은 이질통(allodynia, 정상적으로는 아프지 않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는 것)이나 감각 과민(hyperesthesia)으로 불리며, 수술 부위 주변의 감각신경이 손상되거나 자극을 받았을 때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개방성 탈구와 전거비인대 파열, 전경골근 파열처럼 손상 범위가 크고 수술 과정이 복잡했던 경우에는 발등이나 발가락 쪽으로 가는 표재비골신경 등 감각신경이 함께 손상되거나 눌렸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런 증상이 반드시 영구적인 신경 손상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 후 조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도 신경 주변 부종, 흉터 조직에 의한 압박, 신경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비슷한 이상감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레가발린 복용 후 증상이 20~40% 정도 호전된 점은, 통증의 성격이 신경병증성 통증에 가깝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소견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경병증성 통증에 반응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신경 자극이나 손상과 관련된 통증일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체중부하를 막 시작하신 시점이라 신경과 조직에 새로운 자극이 가해지고 있어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정확히 신경 손상 정도와 회복 가능성을 판단하려면 근전도(EMG)나 신경전도검사를 통해 손상 부위와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술을 진행한 병원이나 재활의학과, 신경과에 방문하셔서 현재 증상에 대해 검사를 받아보시고, 프레가발린 복용을 포함한 치료 방향에 대해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처방전이나 복약안내에 졸음유발/운전금지/운전주의 문구가 있는 약은 졸음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어 복용 후 운전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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