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시작 시점에 대해
생리와 무관한 날에 경구피임약을 시작했어도, 피임 효과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생리 시작일에 맞춰 시작했을 때보다 초반 피임 신뢰도가 낮아, 복용 시작 후 최소 7일간 매일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8일차부터 피임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질문자님은 오늘 14일차이고 첫날부터 매일 정해진 시간(오후 3시, 오차 20분 이내)에 빠짐없이 복용하셨다고 하셨으니, 이미 7일 규칙 복용 기준은 충족한 상태라 12일차 시점에는 피임효과가 형성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어요.
구토에 대해
경구피임약은 복용 후 3~4시간 이내에 구토를 하면 약이 충분히 흡수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어 '복용을 잊은 것'으로 간주하고 대처하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이에요. 질문자님은 오후 3시에 복용하고 오후 9~11시 사이에 구토를 하셨다고 하셨는데, 이는 복용 후 6~8시간이 지난 시점이라 통상적으로 약 흡수에 필요한 시간을 지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즉 이 구토들로 인해 피임효과가 크게 떨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정리하면
- 12일차 질내사정 시점: 규칙적 복용 기간이 충족된 상태로 피임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었어요.
- 최근 며칠간의 구토: 복용 후 3~4시간을 넘긴 시점이라 흡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요.
다만 이는 일반적인 원칙에 따른 설명이며, 개인의 컨디션(설사, 흡수 저하 등)에 따라 예외가 있을 수 있어요. 완전히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니, 16일차 관계에서는 이중피임(콘돔 등)을 병행하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만약 계속 걱정되시거나 예정된 생리가 늦어지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임신 여부와 함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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