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입안이 불편해서 잠도 잘 못 자고, 내일 출근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많이 급하시겠어요.
말씀해주신 증상만으로는 단순 구내염인지 수족구병인지 명확히 구분하기가 어려워요. 두 질환 모두 입안 점막이나 잇몸 주변에 물집, 궤양이 생길 수 있어서 겉모습만으로는 감별이 쉽지 않고, 실제로 진료 시에도 의사가 병변의 모양, 위치, 손발 발진 동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요.
현재는 열도 없고 식사도 잘 하고 손발 발진도 없다고 하셨는데, 수족구병은 보통 입안 물집과 함께 손, 발, 엉덩이, 사타구니 등에 수포성 발진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아직 발진이 없다고 해서 수족구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데, 초기에는 입안 병변만 먼저 나타나고 발진이 하루 이틀 뒤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에요. 반면 단순 포진성 구내염이나 헤르페스성 치은구내염 등은 발열이나 다른 전신 증상 없이 입안 병변만 있는 경우도 있어요.
전염성 여부와 등원 가능 여부는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라, 임의로 "괜찮다" 또는 "절대 안 된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는 수족구병이 의심되거나 확진된 경우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될 수 있어 등원을 제한하고 있고, 이는 어린이집 자체 규정이나 보건소 안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어린이집에도 상황을 미리 전달해두시는 것이 좋아요.
가능하시다면 내일 아침 등원 전에 소아청소년과에 방문해서 입안 상태를 확인받고 진단서나 소견을 받아두시면, 등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어린이집에도 안내하기 편하실 거예요.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어린이집 원장님이나 담당 선생님께 사진과 증상을 미리 알리고 상담해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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