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복용 중 예상치 못한 출혈이 생겨서 계속 지켜보며 걱정하고 계셨겠어요. 마음 졸이셨을 것 같아요.
경구피임약 복용 중 나타나는 부정출혈(돌파출혈)은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현상이에요. 특히 복용을 하루 걸렀거나 중간에 중단하는 경우 호르몬 농도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자궁 내막이 불안정해져 출혈량이 늘어나거나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요. 질문자님처럼 선분홍색으로 보이거나 생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경우, 출혈 양상만으로 부정출혈인지 생리인지 완전히 단정하기는 어려운 편이에요.
이런 경우 산부인과에 방문하시면 진료를 받으실 수 있고, 질초음파를 통해 자궁 내막의 두께나 상태를 관찰해서 현재 출혈이 생리혈에 가까운지, 아니면 호르몬 변화로 인한 부정출혈에 가까운지 어느 정도 예측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다만 초음파만으로 100%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고, 증상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돼요.
하혈(출혈)이 있는 중에도 질초음파 검사는 받을 수 있어요. 출혈량이 많지 않다면 검사에 큰 지장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출혈 중이라고 해서 검사를 미루실 필요는 없어요.
진료를 받으실 때는 다음 내용을 이야기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복용 중인 피임약 이름과 복용 시작일, 마지막 정상 복용일
- 며칠째 복용했는지, 언제부터 출혈이 시작됐는지
- 복용을 중단한 날짜와 이유
- 출혈 양(생리대 사용량 기준)과 색깔 변화, 지속 기간
- 통증이나 다른 동반 증상 여부
- 원하시는 것이 "이 출혈이 생리인지 부정출혈인지 확인"이라는 점과 "질초음파 검사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말씀하시면 원하는 진료 방향으로 안내받기 쉬우실 거예요.
출혈이 지속되거나 양이 계속 많아지는 경우, 혹은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가까운 시일 내 산부인과 방문을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