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줄줄 쏟아지는 “다한증”이라면? 다한증 치료법과 원인 알아두세요

날씨가 덥거나 몸을 많이 움직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부의 땀샘에서는 땀을 분비해요.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어느 정도 땀이 나는 건 정상이지만, 정상보다 땀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경우엔 '다한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다한증의 치료와 진단, 분류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알려드릴게요.

다한증이란?

다한증은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 이상으로 땀샘에서 체온조절 이상의 많은 땀을 분비하는 증상을 말해요. 손바닥, 발바닥이나 겨드랑이 같은 부위에서 땀이 과하게 나며, 땀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다한증을 의심할 수 있어요.

다한증 분류별 원인

다한증은 일차성 다한증과 이차성 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어요. 일차성 다한증은 다른 질환 없이 건강한 상태에서 다한증이 생기는 경우를 말해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교감신경이 과하게 흥분되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밤에는 보통 땀을 흘리지 않아요.

이차성 다한증은 다른 기저 질환이 있을 때 발생하는 다한증을 말해요. 결핵이 있는 경우 밤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당뇨 같은 내분비 질환이 있을 때도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있어요.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국소 다한증과 전신 다한증으로 나누기도 해요.

다한증 진단

다한증으로 병원에 방문하면, 땀이 많이 분비되는 상황과 신체 부위, 양상을 확인해서 다한증을 진단해요. 필요하다면 채혈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하기도 해요. 다한증의 원인이 다른 질환으로 의심된다면 원인이 되는 질환을 알아내기 위해 염증 여부나 호르몬 농도를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해요.

다한증 치료

다한증의 원인이 다른 질환에 있다면 먼저 그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해요. 하지만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다한증이라면 땀 분비를 줄여주는 약을 먹거나 땀샘을 막아주는 약을 바르기도 해요. 보툴리눔 독소(보톡스)를 주사해서 땀샘을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억제하거나 전기 이온 영동치료로 땀샘 기능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받을 수도 있고, 고주파를 이용하거나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시술을 시도할 수도 있어요.

비수술적인 치료에서 효과가 없다면 수술로 다한증 치료를 하기도 해요.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에 구멍을 내고 흉강경을 넣어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이에요. 수술로 원래 땀이 나던 부위의 증상은 호전되지만, 이후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기 시작하는 보상성 다한증이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술 전 의사와 충분한 상의 후 진행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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