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외임신 증상일까요?" 자궁외임신 초기 증상, 원인, 치료법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구에 따르면 자궁외임신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국내 임산부 1,000명당 17.3명꼴로 겪고 있는 산부인과 응급 질환이라고 해요. 이처럼 비교적 흔한 응급 질환이지만 임신 관련 사망 원인의 7%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질환이기도 한데요. 자궁외임신의 증상은 생리 이상 증세 또는 유산 초기 증세와 비슷해 초기에 알아차리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해요. 자궁외임신에 대한 정보들을 찬찬히 알려드릴게요.

자궁외임신이란?

자궁외임신은 수정란이 정상적으로 착상을 하는 장소인 자궁 내부가 아니라 다른 장소에 착상되는 임신을 뜻해요. 여기서 말하는 다른 장소는 난소에서 나온 난자를 자궁까지 운반하는 난관, 자궁을 지지하는 여러 인대, 복강, 자궁의 입구에 해당하는 자궁경부 등을 포함할 수 있어요.

대부분은 난관에서 생기는 난관 임신인 경우가 많은데요. 난소, 복막, 자궁경관 임신은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고 해요. 자궁외임신은 산부인과 영역에서 가장 흔한 응급 질환 중 하나에요. 전체 임신의 1~2%에 이르고 있어요.

자궁외임신 원인이 무엇인가요?

자궁외임신의 가장 흔한 원인은 '난관의 손상'이에요. 난자를 자궁까지 운반하는 난관에 염증이나 감염에 의한 손상이 있을 때, 또는 난관 수술 후에 발생하는 물리적 난관 손상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요. 난관 임신은 자궁외임신의 95%에 해당할 정도로 흔한 편이에요. 이 외에도 자궁외임신은 난관의 곁주머니가 배아에 갇히거나 자궁으로의 진행이 방해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고 해요.

• 골반 감염에 의한 염증
• 수술 등에 의한 난관 손상
• 피임을 위해 자궁 내 피임 장치를 삽입한 경우
• 불임 수술
• 과거의 개복 수술 경험
• 유산
• 불임
• 난관의 비염증성 질환
• 자궁내막증
• 자궁근종
• 약물 또는 흡연

자궁외임신의 증상이 궁금해요.

자궁외임신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요. 자궁외임신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둔한 하복부 통증과 소량의 출혈이에요. 일반적으로 유산 초기 증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나, 생리가 늦어지는 증상으로 생각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하지만 착상된 수정란이 점점 커지면서 난관 파열, 혈복강, 질 출혈이 일어날 수 있고 이와 동반해 어지럼증이나 현기증, 목 또는 어깨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요.

대부분 최종 생리일을 기준으로 4주쯤 후부터 비정기적인 질 출혈을 보이고, 과반수의 환자가 유방통이나 멀미 등을 호소하기도 해요. 체온 상승은 드물고, 빈맥(빠른 맥박) 증상은 흔히 보이는 증상이에요.

난관 파열이나 난관 유산이 되면 갑자기 하복부에 심한 통증과 함께 질 출혈이 발생하는데요. 얼굴이 창백해지고, 맥이 빨라지고, 식은땀이 나거나 호흡이 곤란해져요. 병이 점차 진행되면 복강 안에 대량의 출혈이 일어나 쇼크 상태에 빠질 수도 있어요. 많은 양의 피가 한꺼번에 출혈되면 임산부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출혈이 심한 경우, 응급 수술 등의 응급 치료가 반드시 필요해요.

자궁외임신 치료법은 어떻게 되나요?

자궁외임신을 치료하는 방법은 약물 요법과 수술 요법의 두 가지로 나누어져요. 두 방법 모두 효과적이지만 치료법의 선택은 환자의 임상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자궁외임신이 초기에 발견되어 난관이 아직 파열되지 않은 경우라면 약물 요법을 시도해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는 실패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해요.

약물 요법을 시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수술 요법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어요. 이 경우 개복 수술 또는 복강경을 이용해 난관 내 약물 투여, 난관 절제술, 난관 절개술 등으로 치료를 하게 돼요. 자궁외임신이 늦게 발견되어 난관이 파열된 상태라면 응급 상태이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빠르게 시행되어야 해요. 이때는 난관을 완전히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하게 돼요.

이전에 자궁외임신의 병력이 있었던 여성은 다음에도 자궁외임신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해요. 과거에 골반 내 염증이나 수술 등으로 난관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라면 난관 한쪽을 절제하더라도 다음 번 임신에서 다른 쪽 난관에 다시 자궁외임신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음에 임신을 하거나, 생리를 건너 뛴 경우에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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