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후 장기간 고열? 전염병 장티푸스 증상부터 예방접종, 원인, 치료법까지

장티푸스란?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전염병이에요. 콜레라와 마찬가지로 전염 속도가 빠르고 발생 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즉시 방역 대책을 세워야 하는 제1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선진국에서는 드물게 발생하지만, 동남아시아나 인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에서는 여전히 유행하고 있어요.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도 매년 100~300명 정도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어요. 아동기와 젊은 성인에게 잘 나타나요.

장티푸스 원인이 뭔가요?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을 가진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 감염돼요. 환자가 직접 조리한 음식 등에 장티푸스균이 묻으며 전염되기도 하고, 오염된 물에서 자란 갑각류나 어패류(특히 굴), 배설물이 묻은 과일 등을 통해서도 감염돼요.

장티푸스 증상은 어떤가요?

장티푸스는 잠복기는 1~7주로 비교적 긴 편이에요. 초기에는 고열, 오한, 두통이 나타나 감기로 오인하다가 며칠 뒤부터 복통, 가슴에 붉은 반점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고열이 발생하기 전 수일간 장염 증세로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나 일부 환자에게는 변비 증상이 생기기도 해요.

장티푸스의 대표적인 특징은 발열이에요. 1주 정도에 걸쳐 열이 서서히 올라가다가, 2~3주가 되면 지속적인 고열에 시달리며 4주 정도가 지나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열이 내려요. 그러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20~40%의 환자에게는 복통이 발생하며 치료를 받지 않은 채 3주 정도가 지나면 장 천공으로 인한 심한 복통이나 위장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요.

장티푸스 진단은 어떻게 받나요?

장티푸스는 환자의 임상 증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혈액, 대변, 소변, 골수 등의 검체에서 살모넬라 타이피균이 배양되면 장티푸스로 진단해요. 감염 초기에는 혈액에서 균이 분리될 수 있으며 감염 1주 후부터는 소변이나 대변에서 균이 나타나요.

장티푸스 치료 궁금해요.

장티푸스 환자는 격리해서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원칙이에요. 퀴놀론계 항생제나 페니실린계,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로 치료해요. 복약 후 5,6일이면 열이 내리지만 재발하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에 보통 해열 후에도 2~3주간은 투약을 계속 진행할 수 있어요. 3주 후부터는 장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해요.

고열로 인해 수분 및 전해질 요구량이 현저히 증가하기 때문에 수분 섭취가 중요해요. 입으로 수분 섭취가 어려우면 정맥 수액 요법을 통해 수분을 공급하기도 해요. 장티푸스 환자에게 아스피린은 체온의 급격한 하강과 저혈압성 쇼크를 초래하기 때문에 피해야 해요. 또한 완하제나 관장은 장 천공의 위험이 있음으로 피해야 해요. 장티푸스 환자는 대소변에서 더는 균이 배출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 격리해야 해요. 보통 회복 후 1주일까지 균이 배출될 수 있으며, 증상이 없고 항생제 치료 완료 48시간 이후부터 대변에서 균 배양검사를 24시간 간격으로 시행해 3회 연속 음성이 확인되면 격리를 해제해요.

장티푸스 예방법은?

장티푸스는 철저한 위생관리로 예방할 수 있어요. 몇 가지 사항들을 알려드릴게요.

• 음식 섭취 전, 화장실에 다녀온 후 30초 이상 깨끗이 손 씻기
• 음식은 완전히 익혀서 먹기
• 과일은 깨끗이 씻은 후 껍질 벗겨서 먹기
• 장티푸스 유행 국가를 방문할 경우 반드시 물을 끓여먹고 얼음 음료 먹지 않기
• 장티푸스 유행 국가 여행 2주 전 미리 백신 접종하기
• 장티푸스 유행 국가 여행 후 60일 이내 발열, 오한, 복통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 방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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